[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하노이를 향해 23일 출발했다.
국내 언론들은 러시아 이타르 다스 통신의 보도를 이용, 김 위원장은 오늘 오후 5시 전용 열차가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일 경우 김 위원장이 탄 열차는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을 이날 밤 10시쯤 통과했다.
앞서 러시아 이타르 다스 통신은 '김정일 국무 위원장이 오늘(23일) 오후 5시에 특별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하노이를 향해 출발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외는 열차는 평양에서 중국과의 접경 지역인 단둥까지는 6, 7 시간 가까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저녁 10시에서 자정쯤 압록강 철교를 넘어 중국 단둥으로 입국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 북중 정상회담을 할 때도 밤 11시쯤 단둥역을 통과했었다.
타스 통신은 이 열차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까지 4,500Km 거리를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언론들은 오후까지 압록강 철교 주변이나 단둥 역도 별 통제가 없었지만 저녁이 되면서 단둥역에 특수 경찰이 배치되는 등 특별경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탄 열차의 중국 방문에 대한 정황은 이날 오후부터 보이기 시작했고, 일부 언론들은 열차 행로가 예상되는 중국 남부 내륙 일부 지방에서 선로 점검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고 국내 언론들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실제로 이 열차를 타고 떠났는지 등에 대해선 이렇다 할 공식 보도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