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이완구, "내년 4월 총선 출마, 그리고 대권도 고민"

  • 등록 2019.02.18 1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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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대전] 신수용 대기자 = 고(故) 성완종 전 경남 기업 리스트에 연루, 중도 사퇴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8일 “내년 4월  제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대권 문제에 대해서도 깊게 고려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오전 대전 서구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대전 목요언론인 클럽(회장 곽영지)이 개최한 ‘충청 정치의 미래와 대망론’을 주제로 한 초청 간담회에서 자신의 정치 재개 등을 언급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재판을 거쳐 무죄 확정 후 정치 재개 이유에 대해서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충청도가 정치 지도에서 소외되는 지금, 충청인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말 그대로 혼돈의 정치시대"라면서 "주된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념적 편향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의 전문성이 떨어지고 진영 논리가 강해 충돌이 생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충청 홀대론으로 규정하며 그의 정치 재개를 강력 표명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역 현안사업에 관심이 없다"라며 "같은 정치인 입장에서 문 대통령께 '충청권 홀대 말라'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충남 청양 동향인인)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께는 '고향 생각 좀 하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JP(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께서 돌아가시고 나니 그분의 존재감을 느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대권 문제에 대해서도 깊게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총선 출마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나중에 밝히겠다"라고 답변을 유보했으나, 충청권 4-5개 지역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정가에서는 예전의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부여. 청양지역을 비롯 대전 서을구, 세종구, 충남 홍성. 예산구. 충남 천안 갑구 등이 거명됐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의 고향인 충남 홍성. 예산구와 충남 공주. 부여. 청 양지역 구는 자신의 원래 지역구이며, 세종구는 자신이 이명박 정부 당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원안사 수를 한 인연을 내놓고 있다.


여기에 대전은 국토의 중심인데다, 대전서을은 대전의 강남구로 상징적 의미를, 그리고 충남 천안 갑구는 충남의 대표 도시로 지난 6.13 지방선거 때 재선거가 치러졌던 곳으로 이 전 총리 측 주변인사들이 강권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대통령들은 모두 영호남에서 나왔다"라며 "충청인들은 대체 희망을 어디서 가져야 하느냐, 충청 대망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완구가 있고 유능한 지역 정치인 후배들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김진태. 김순례, 이종명 의원 등 일부 의원의 '5·18 망언' 논란에 대해 그는 "그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 "역사적 평가와 법률적 평가가 끝난 것을 다시 끄집어낸 데 대해 유감스럽다"라고 비난했다.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북·미 양측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정부가 굉장히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곽영지 목요클럽 회장은 “4년 가까이 칩거한 이 전 총리가 침묵을 깨고 초대에 응 해준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충청권의 정체성과 대망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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