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평화당, "'5·18 폄훼' 한국당 의원 법적 조치·윤리위 제소 방침"

  • 등록 2019.02.10 14: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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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민주 평화당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행사 주최와 폄훼 발언을 한 자유 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와 법적 조치할 방침이다.


평화당 지도부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정동영 당대표를 비롯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당내 '한국당 5·18 망언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과 함께 이같이 의결했다고 김정현 대변인이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회의에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정면 부정하고 짓밟는 만행이 자행됐다."라면서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로, 5·18 광주 민주화 정신을 짓밟은 것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민주 평화당이)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기회에 한국당은 학살자의 후예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라"라며 "전두환 씨를 영웅이라 칭하는 사람과 한 무리가 돼 5·18 관련 가짜 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는 한국당의 본질은 무엇인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장인 장병완 원내대표 역시 "이번 사태로 한국당이 반헌법적 정통을 잇고 있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한 뒤 "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 추천을 방치하고 방해한 것이 이런 반헌법적 발상 옹호를 위한 것이었는지 답을 내놓으라"라고 촉구했다.


이어 "소속 의원들의 발언을 방조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할 수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고 있다"며 "판사 출신이라 5·18 관련 대법원 판결을 잘 알 텐데 이런 발언을 방조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겨냥했다.


앞서 천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두환 광신자'인 지만원이 끝내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더럽혔다"며 "토론회장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도 차마 사람의 입에 담지 못한 망언을 내뱉었다. 반드시 책임져야 할 범죄적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평화당은 회의에서 특위는 장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가 간사를 각각 맡았다. 위원으로는 천정배·박지원·김경진 의원 등이 참여했다.


당은 이 특위를 중심으로 법적 조치를 비롯한 대응 방안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특위는 한국당 일부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 공청회에서 극우 논객 지만원 씨가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고 주장하거나 일부 의원은 5·18 유공자가 세금 축내는 괴물이라고 발언한 점 등을 들어 이들 공청회 관련자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고발할 계획이다.


김정현 대변인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 미래당, 정의당 등과 함께 빠른 시일 내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의원도 이와 관련, "공청회에서 발표자로 나서 북한군 개입설을 편 지만원 씨도 함께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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