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충청도 정우택등 6명, 한국당 전대 불참...파행 빚나

  • 등록 2019.02.10 12: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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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10여 일 앞두고 충청권 정우택 의원(4선. 충북 청주)이 출마 여부가 지역의 관심사다.


그러나 정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심재철. 안상수. 주호영 의원 등 5명은 10일 오전 긴급회동을 갖고 한국당 선관위(위원장 박관용)가 자신들의 요구인 전대 일정 연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전대 불출마를 거듭 확인했다.



회의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홍준표 전 대표도 전화로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들이 2주가량 전당대회 연기를 요구했으나 당 선관위가 지난 8일 당초대로 전당대회를 27일 열기로 하자, 전대 출마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들은 한국당 전당대회일인 27일이 세계의 눈이 쏠린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겹치면서 국민적 관심에서 멀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같은 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하노이 정상회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 시너지를 기대한 한국당 당대표 선거가 흥행에서 멀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일정을 원래대로 추진하면 '전대 불참'을 선언하며 압박했다.



이들 6명이 빠지면 주자 8명 가운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이 예선 없이 본선을 치르게 된다.


한국당 새 지도부 출마자의 후보 등록일은 12일이다.
 
만에 하나 정 의원 등이 전대 불참을 하게 되면 당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이벤트성 전당대회 자체가 시들해지고, 후유증도 불가피하다.


그러나 정 의원 등 6명이 전당대회 연기 주장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당대회에 불참한다는 이유로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당이 새 지도부를 출범시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효과 면에서도 전당대회를 연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반발하는 6명의 주자들을 더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일한 충청 주자인 정우택 의원의 경우 보이콧에 동참했으나 지난 8일 경북 경주와 영천 당협 행사에 참석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총리는) 아직 미숙하고 불안한 후보라고 단언한다"며 "나는 만류하고 반대한다"고 공격했다.


오 전 시장도 9일 경북지역을 당 소속 당협위원장 사무실을 방문하는 등 물밑 행보도 해왔다.

정우택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표 등 유력 후보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여전히 전대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당 안팎에서 지도부와 주자들 간에 적정한 선에서 타협이 되면 일부 주자는 막판 합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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