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한국당 '2·27 전대' 그대로…후유증 있나.

  • 등록 2019.02.09 0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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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자유한국당은 '2·27 전당대회' 개최 날짜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겹쳐 연기설이 나왔으나 당초 그대로 열기로했다.


 한국당 선관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8일 국회에서 개최한 당 선관위 회의에서 전당대회 연기 여부를 놓고 격론 끝에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당  당권 도전자를 비롯 당 일각에서는 당초 전대 날짜가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1박 2일 일정 중 첫날과 겹치면서 '전대 연기론'이 제기했다.




전대 연기론자들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상승될 수 있는데, 북미회담이란 이슈에 가려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는 우려된다는 것이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안팎 상황을 충분히 고려했고, 개최 시기는 정해진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견을 같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대 일정을 그대로 열기로 한 데 대해  "대회장, 선관위, TV 토론회 등을 다 조정해놨고, 일부 요구에 대해 대회를 연기하는 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원칙적으로 일을 진행시킬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유리한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후보들에게) 유불리 관계없이 일찍부터 선관위는 당에서 만든 것이니까 의심할 이유가 없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TV 토론회를 늘려달라는 당권 주자들의 요구에 대해 "가급적이면 많은 토론회 기회를 부여해주자는 것이 기본적 합의"라며 "방송사가 받아들인다면 횟수를 늘려서 충분히 하겠다"라고 공언했다.




김병준 비상 대책 위원장도 박 위원장의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나 "미북 정상회담을 한다고 해서 제1 야당,  공당으로서 (전대) 날짜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라면서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이에 동조했다.


 한국당 당 대표 출마를 밝힌 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의원은 앞서  2·27 전당대회의 경선 룰과 개최 날짜와 관련, 주자 측의 입장을 반영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밝혔었다. 


이후 각 캠프 대리인들은 전당대회 관련 룰 미팅에 들어갔으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국 일정 유지를 확정했다.


한국당 주자들가운데 당초 일정 대로 진행하자는 황 전 총리와, 1주일 이후 열자는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당권 주자 전원이 전대를  한 달 이상 연기를 요구하고 있다.




황 전 총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가운데, 황 전 총리를 추격할 시간을 벌자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이 같은 당 선관위 결정에 대해 듣고  경남 창원시 의창구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권 주자 중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빼고는 모두 연기하자고 한다"라며 "연기하지 않으면 전당대회를 보이콧하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TV 토론을 유권자 85% 이상이 참여하는 모바일 투표하는 날 한다"라며 "투표 당일 토론하는 것은 선거 역사상 TV 토론 제도가 생긴 이후 전무하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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