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지만원, 대법원 유죄판결받고 또 "北, 5·18 개입설" 주장

  • 등록 2019.02.09 01: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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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극우논객인 지만원 씨(77) 씨가 8일 1980년 5.18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에 북한군이 개입됐다고 또다시 주장, 논란이 예상된다.


노컷뉴스등에 따르면 지씨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 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발표자로 나와 "5·18은 북한 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이었다"라며 "시위대를 조직한 사람도, 지휘한 사람도 한국에는 없다"라고 말했다.



지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다가 2013년 명예훼손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면서도 또다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이다.


지씨는 "5·18 주역들은 북한인과 고정간첩, 적색 내국인으로 구성됐다"라며 "작전의 목적은 전라도를 북한 부속 지역으로 전환해 통일의 교두보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한국당 이종명 의원은 환영사에서 "폭동이라고 했던 5·18이 정치적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라면서 "5·18에 북한군이 개입됐다는 합리적 사실을 확인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공청회장에는 지씨의 주장에 동조하는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자리를 메웠다.


그러나 5·18 유족회를 포함한 반대 의견 단체들이 나와 행사를 반대하며 가벼운 실랑이도 했다.


 공청회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강하게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허무맹랑하고 사기에 가까운지 씨의 주장에 동조하는 건 5·18 민주화 운동 피해자의 원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도 "지씨에게 토론회라는 멍석을 깔아준 국회의원들을 그대로 방치한 한국당은 공당의 간판을 내려야 한다"라며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5·18 영령들과 국민들 앞에 사과하라"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이미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해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지씨를 다시 불러 행사를 개최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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