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충청4개시·도, 2030 하계 AG 유치 내용과 전략은

  • 등록 2019.02.07 19: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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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충청권 4개 시·도는 7일 오는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대전시 서구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충청권 시도지사협의회를 갖고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업무협약을 이같이 체결했다.

충청권 4개 시·도 지사가 체결한 공동유치 합의서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 체육회에 전달하고,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유치 의향서도 제출하기로 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30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이유로 특화된 공동 발전의 길을 찾겠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4차산업특별시 건설을 통한 동북아 과학수도로, 세종시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 충남도는 백제 역사. 문화. 관광 거점 도시로, 충북도는 아시아의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을 활용해 도약시킨다는 것이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대전시는 1993년 세계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지금 도시의 모습을 그때 완성했는데,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로 미래 30년의 모습을 그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오는 2030년은 세종시가 목표로 내건 행복도시 건설 완성의 해"라며 "아시안게임을 공동 유치해 충청권의 자존심을 살리고 세종시의 완성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참석한 4개 시·도 지사는 "2030 하계 아시안게임은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할 기회로 보고 560만 충청인의 역량과 염원을 하나로 모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권 광역자치단체는 하계 아시안게임이 유치되면 4개 시·도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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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는 "충청권의 잠재력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특히, 충청권 4개 시·도가 아시안게임을 공동 개최하면 저비용·고효율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광역단체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개최 비용은 3조2400억 원에서 2조500억 원이 소요됐다.

충청권에서는 15개 정도의 국제 규격 경기장이 갖춰있어, 17개 경기장 정도만 신축하면 된다는 것이다.

1조2500억 원 정도가 필요한데 4개 시·도가 3000~4000억 원을 분담하면 충분히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사전행사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월 중에 실무 TF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 체육회에는 유치의향서를 곧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3월에는 경기장 신축과 입지 등 아시안게임 기본계획을 세우기 위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충청권 광역지자체는 빠르면 올 연말까지 2030년 아시안게임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 짓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개 광역자치단체가 2030 아시안게임 유치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조사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오는 2021년 6월 OCA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2022년 상반기 개최 도시 선정이라는 로드맵을 그려놓고, 관련 업무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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