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충남 서천 출신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로 설날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설날 아침, 양산 집 마당에 매화꽃이 피었습니다."라면서 " 찬찬히 살펴보니 들꽃도 피기 시작했고, 새 쑥이 돋은 곳도 있습니다."라고 봄소식을 알렸다.
매화 꽃 사진도 게시했다.
그러면서 "나태주 시인의 짧은 시가 생각납니다."라면서 "풀 꽃',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고 시문을 그대로 올렸다.
나태주 시인(74)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서천에서 초. 중. 고를 나온 뒤 공주 교대를 졸업후 충남대 대학원을 마쳤다. 초등학교에서 40여년간 교사로 있으면서 시작활동을 했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한 뒤 공주문화원장을 지냈다.
공주에 나태주 문학관이 있으나 그 이름 대신 나태주 풀꽃 문학관이 있다.
그는 '새여울', '서세루'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문단 활동을 했다.
시집으로 '대숲 아래서'(1973), '막동리 소묘'(1980),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1985) 등 다수가 있다.'풀꽃, 들꽃, 나무, 바람' 어릴 적부터 자연을 좋아했던 나 시인의 대표작으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풀꽃1'이 있다.
그 시 역시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절에 완성된 작품이라고 한다, 산문집으로 '대숲에 어리는 별빛'(1981)이 있다.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 문화상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