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민주노총, ‘경사노위' 재논의... 사실상 불참

  • 등록 2019.01.29 10:38:03
크게보기

[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민주노총(의장 김명환)은 28일 밤 2019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경사노위 참가’ 안건을 심의했으나  ‘산별대표자 수정안’이 과반수 득표에 실패, 원안 심의를 중단했다.


이로써 민주노총이 새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셈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저녁 10시 45분 등촌동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67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지도부가 발의한 ‘경사노위 참여 안’을 제외한 ‘불참’, ‘조건부 참여’ 등의 수정안이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경사노위 참여 여부는 중앙집행위원회로 위임됐다.



 김명환 위원장은 “경사노위 참여와 결합된 사업 계획을 전면 수정해서 중앙위원회에 제출하겠다"라고 해 사실상 경사노위에 참여하겠다는 지도부의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산별대표자 수정안은 정족수 1273명 중 대의원 912명이 참석 투표 결과 과반수 457명에 모자란 402명이 찬성함으로써 부결됐다.


대의원대회에 상정된 안건은 크게 네 가지였다. 지도부가 발의한 원안인 ‘경사노위 참여 안’과 산별 대표자들이 발의한 ‘참여 뒤 투쟁 안’, 금속노조가 중심이 돼 발의한 ‘조건부 참여 안’, 민주노총 ‘현장파’들이 발의한 ‘불참안’이었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원안과 다른 수정안이 제시되면 관련 토론 뒤 원안과 가장 상이한 안건부터 표결에 들어가 먼저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된 안으로 결정한다. ‘불참안’과 ‘조건부 참여 안’, ‘참여 뒤 투쟁 안’은 순서대로 부결됐다.



산별대표자 8명이 낸 수정안은 ‘참여’에 무게를 둔 원안과 달리 교섭 중에도 투쟁을 조직하고, 노동 관련 법안을 개악 처리할 시 탈퇴하는 것에 조건을 두고 있다.


또 위원장이 대통령과 직접 만나 노동 의제를 확인하도록 하고 있다.


집행부 원안에 대한 대의원들의 안건 처리 요청이 잇따르자 김명환 위원장은 “이런 상태로 대대 안건을 진행하기보다 새롭게 투쟁계획을 짜서 다시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해 후속 처리하겠다"라고 밝히고 새벽 00시 06분 폐회를 선언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