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손혜원 이해충돌 공격... 한국당 장제원. 송인석 부메랑 되나

  • 등록 2019.01.28 18: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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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자유한국당이 손혜원 의원의 목포 건물 매입 의혹을 이해충돌로 공세를 폈으나, 되레 장제원·송인석 의원이 논란에 휘말리는 분위기다.

 
즉, 한국당 장제원·송인석 의원의 의정활동 과정에서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장 의원의 경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한국당 간사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1월 29일 국회 예결위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자신의 형 장제국 씨가 총장으로 있는 동서대가 포함된 교육부 지정 '역량 강화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당시 예산소위 회의에서 박백범 교육부 차관에게 "역량 강화 대학은 자율 대학으로 살린다면서요 (역량 강화 대학 30곳 중 지원을 받지 못하는) 18개 대학은 어떻게 할 거냐"라며 교육부가 작년 8월 지정한 30개의 역량강화대학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기본역량진단은 줄어드는 입학 인구에 대비해 대학 수를 줄이기 위해 진행하는 평가로, 역량 강화 대학에 속한 4년제 대학은 정원 10% 감축 등 자활 방안을 만들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동서대를 비롯해 총 30개 대학을 역량강화대학에 지정했고, 이 중 예산을 지원받는 12개 대학은 오는 5월 결정된다.


장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우리 집이 유치원, 전문대학, 4년제 대학을 운영하는데 내가 각급 교육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 모두 이해충돌인가"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내가 교육부의 정책지원, 예산 지원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해 역량강화대학에 일정 분의 예산이 확보돼도 내부 경쟁을 거쳐 예산을 받게 된다"며 "동서대가 30분의 1에 해당하는 예산을 받을지 못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아예 이야기하면 안 되냐"라고 되물었다.

​한국당 송언석 의원도 장 의원과 같은 예결위원이다.

송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김천의 김천역 바로 앞에 가족과 함께 40년 넘게 4층짜리 상가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제2의 대전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해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였다.

그런 그가 작년 말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김천역을 통하는 중부내륙철도(문경∼김천) 건설과 남부내륙철도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그런 언행을 놓고 철도역 확장 결정 시 주변 구도심 활성화와 지가 상승으로 본인의 재산상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이해충돌 금지 위반이라는 비판이다.

그는 이에 대해 "철도역사 활성화 요청은 지역구 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으로 부친이 40여 년 전 매입한 것을 물려받은 것이므로 투기 의혹과는 엄연히 다르다"라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손혜원 의원에 대한  이해충돌 의혹에 이어 장. 홍 의원이 같은 의혹에 휩싸이자  이익충돌 전수조사를 하자고 주장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두 야당 의원이 사적 이익 추구에 공적 권한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 의혹 제기에 대해 합당한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표창원 의원 역시 관련 기사를 트위터에 공유하며 "이 기회에 모든 국회의원과 친인척 재산, 상임위 발언 등 의정활동 간 이익충돌 전수조사를 요청한다. 후안무치, 내로남불, 정쟁 구습을 타파하고 깨끗한 정치혁신 물갈이를 하자"라고 제안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한국당은 두 의원의 이해충돌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엄정하게 조사해서 공당으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라"고 비판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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