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유관순 누나 서훈등급 상향 하라"...검토 착수

  • 등록 2019.01.28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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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서울] 신수용 대기자 = 올해는 3.1기미년 만세운동 100년이 되는 해다. 항일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된 3.1만 새 운동은 우리 국민이 자랑스러운 저력을 보여준 기념비적 사건이다. 


정부에서는 3.1기미년 만세운동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과 재조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3.1운동이 아니라 3.1혁명으로 개명하자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아직도 충남 천안 아우내 장터의 3.1운동의 주역인 '영원한 유관순 누나', 즉  유관순 열사는 독립유공자 서훈 3등급이다.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때문에 후손인 유근창 전 충청향우회 중앙회장과 충청 출향 명사 모임체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가 2014년 초부터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유 전 회장과 임덕규 총무는 당시 "유관순 열사가 받은 건국훈장 '독립장'은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이를 1등급이나 2등급으로 조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유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지만, 독립유공자 서훈이 그의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무렵 조선일보에서 이 문제를 칼럼으로 지적하자 청와대에서 응답을 했으나 유야무야되자 충남도와 충청 정치권이 비로소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귀를 닫았던 유관순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 상향 조정 문제에 대해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는 지난해 5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관순 열사 서훈 3등급을 상위 등급으로 올리기'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결국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주례 오찬 회동에서 3·1운동 100주년 관련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유 열사의 서훈 격상 검토의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 현황에 따르면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올해가 '3·1 운동 100주년'으로 의미 있는 해라는 점에서 유 열사의 서훈 상향 조정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공로로 서훈을 재심해 상향하는 것은 현행법에서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실제 유 열사의 서훈 상향이 이뤄질지는 확실치 않다.


보훈처 관계자는 28일 sbn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여러 곳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정부가 검토해보는 것"이라며 "절차나 법규를 점검해봐야 하므로 아직 정답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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