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채명성 변호사 "박근혜, 검찰서 '사람을 더럽게 만드나' 울분"

  • 등록 2019.01.27 14: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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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채명성(41·사법연수원 36기)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을 냈다.


그는 박근혜(67) 전 대통령의 변호사로 책 이름은  ‘탄핵 인사이드 아웃’이다.


박 전 대통령의 파면과 재판 과정 등에 참여해서 본 탄핵 정국과 이후 벌어진 형사 사건 및 재판 과정을 보며 느꼈던 소회를 374 페이지의  책에 적었다.



채 변호사는 자신의 책에서 ‘박 전 대통령은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희생됐다’는 취지로 기술했다.  

채 변호사는 “거짓은 산처럼 쌓여갔다”,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이렇게 허약한 줄 몰랐다”, “모든 것은 드러나야 제대로 정리될 수 있다"라며 탄핵 등 과정을 총평했다.  

책에는 과거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흐느꼈다는 비화 등이 소개됐다.


박전 대통령은 검사가 삼성 뇌물 혐의에 대해 추궁하자 “사람을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 등의 말을 하면서 흐느껴서 조사가 중단됐다는 내용도 처음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때  “형제자매도 청와대에 들이지 않고 일만 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면서 목소리가 약간 떨렸다는 내용도 담았다.  


그중에 구속영장 발부 때 상황도 실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듣고 담담한 표정을 지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을 접견 갔는데 영문 기도 구절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 ‘계속 기도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내용 등도 소개됐다.


채 변호사는 책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과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으며, 여론 선동으로 인해 여성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자라났다는 해석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형사 재판에서 최후 변론을 하고 재판을 거부한 날이 혁명기 프랑스 왕국의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된 날과 일자가 같다고 제시됐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면서 독신이었다. 이 점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탄핵 정국에서 각종 루머로 표출됐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2017년 11월 6일 자 인터뷰 등을 언급하면서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더불어민주당은 처음부터 탄핵을 예정하고 있었고, 국회의 대통령에 대한 제안들은 한갓 정치적 퍼포먼스에 불과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016년 6월 북한의 난수방송이 재개된 이후 미르재단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고 대남 비방도 늘었다’는지적에다, "탄핵 정국이 오보와 조직적인 댓글 작업으로 점철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드루킹 사건’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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