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서천출신 전옥현 국정원 전 1차장 '안보 정론 TV' 개국 이유

  • 등록 2019.01.27 1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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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종편 tv 등의 출연으로 잘 알려진 전옥현 국정원 1차장은 충남 서천 출신이다.



MB 정부 때 차문희 전 1차장과 함께 충남 서천이 고향이다. 서천중-대전고(53회)- 서울대를 나왔다. 


친동생은 전익현 충남도의원(57)이다. 모두 애국심이 강하기로 소문난 인물이다. 그래서 그들은 보수론자들로 통한다.


전 차장은 4자회담 한국 측 대표를 비롯 주 홍콩 총영사, 국정원 해외 정보실장과 국정원 제1차장을 지낸 안보외교 통으로 통한다.


이후 지난 1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정계에 발을 디딘 후에 지금은 같은 당 국가 안보특별위원장과 서울 서초갑 당협위원장이다.


그가  최근 서울 서초동 집안 4평 크기의 서재에 책상을 놓고  ‘전옥현의 안보 정론 TV’를 개국했다. 유튜브 채널이다. 


영상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그런데도  업로드한 영상 수는 131개에 달한다고 한다. 


구독자 수는 25일 기준 4만 명을 넘어섰다. 보좌진들의 도움을 받는 현역 의원들의 유튜브 채널에 비해 봐도 손색이 없다.


그는 필자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외교·안 보는 다른 것을 볼 필요가 없다. 제 방송만 보면 된다"고했다.

그의 소대는 "콘텐츠는 외교·안보 이슈"라면서 " 14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한 ‘북한 최고위층 가족 외교관 망명·고위 군 간부 공개처형 -불붙는 김정은 공포정치 DNA!!’를 비롯해 5만~10만 회의 조회 수를 보인 영상들은 UN의 대북제재·북한 대사대리 잠적·국정원 직원 자살 의혹 등 외교·안보 이슈를 다뤘다"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그가 게시한 페이스북과 지난 25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 전문이다.

 

Q:인기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수'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인만의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있나.

A:"신의 한수가 유튜브 시사 방송으로는 1등이다. 신의 한수를 통해서도 시청자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 그럼에도 내가 직접 방송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의 전반적 안보 환경과 외교 여건이 굉장히 어려운 국면으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외형적으로는 대화 국면이 전개돼 안보 위기가 사라진 것 같은 착시현상을 주지만, 그게 오히려 더 안보 위기일 수 있다. 그래서 취지와 목적이 정해진 신의 한수보다 별도의 방송을 통해 제 나름의 생각을 시청자들과 안보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었다. 제가 주제 선정부터 모든 전권을 가지니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국민이 외교·안보와 남북 관계 등에 대해 깊은 혜안과 지식을 가지고 싶을 때, 웹서핑하거나 여러 언론 보도를 찾기보다는 오로지 ‘안보정론TV’ 하나만 보고도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전반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따로 채널을 만들었다. 장기적인 시각으로는 유튜브 시장과 사회의 분야별 발전을 위해 뛰어들었다. 앞으로 한국 유튜브 언론이 바람직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으로 특화된 유튜버가 늘어나야 한다. 그래야 구독자에게도 좋고 전문가도 대중과 교감할 수 있다."



Q:안보정론TV만의 장점이 있다면.

A"안보’정론’이라고 이름 붙였듯 정론을 지향한다. 정론이란 기본 원칙과 이론에 바탕을 둔다는 것이다. 물론 그 이론과 원칙이 현실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지난 33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외교 관계와 남북 관계만 다뤄왔다. 제 인생의 절반 동안 외교와 안보를 다뤄왔기 때문에 이론에 경험칙을 더한 ‘정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유튜브든 방송이든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저만큼 전문성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더라.

단순히 관련 업무를 다룬 것이 아니라, 공직생활을 통해 남북 관계와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실력을 검증받았다. 한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에서 10년간 현장 근무를 했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도 맡았다. 저는 1990년대 말 4자 회담에서 대표단의 일원이었다. 당시 국정원에서 대북전략 전반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면서, 외교부 유명환 전 장관·통일부의 문무홍 국장과 함께 한국 대표단으로 나섰다. 다른 부처에서는 1급 차관보가 대표단으로 나왔지만 저는 3급 부이사관이었다. 두 계급을 뛰어넘을 분석력과 정보판단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당시 북한 수석대표가 김계관, 통역관이 최선희였다. 남북 모두 외교·안보를 실무적으로 다루는 쟁쟁한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외교·안보 문제에는 누구와 토론을 붙어도 자신 있다. 그래서 웹서핑이나 언론 보도로 시간을 버리지 말고 제 방송을 보라는 것이다. 국정원 재직 중 경험에 의하면, 주변 주요국의 대사관은 물론이고 외신에서도 저 같은 전직 외교·안보 고위 관료의 목소리를 참고한다. 따라서 현직 공무원은 아니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분석과 평가를 한다. 그렇게 합리적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여론을 만들려 하고 있다."

Q:한반도의 외교·안보 상황과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A:"남북 관계가 지나치게 ‘민족 공조’ 중심으로만 가고 있다. 그러나 한미 동맹을 도외시하는 민족 공조는 한국의 외교·안보상 국익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 그만큼 한미 동맹이 중요한데, 현 정부에서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 모르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이것이 안보 정론 TV를 통해 지적하고 싶은 첫 번째 내용이다.

또 현재 전문가들이 외교·안보 문제를 바라보는 현실적 감각이 상당히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국제정치는 낭만이 아니다. 항상 현실정치와 힘이 국제정치를 움직이지 낭만이 움직이지는 것이 아니다. 남북 관계도 마찬가지로 힘이 바탕이 돼야 하는데, 그 힘은 한미 동맹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야 한다. 그다음은 일본이다. 그래서 전통적인 한·미·일 삼각관계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민족 공조를 하다 보니 한국이 북한·중국과 새로운 삼각축을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원래 민족 공조와 중국을 중요시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동북아 균형자론’을 주장하지 않았나. 현 정부에게도 그 DNA가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은 남·북한 연합을 중국이 정점에서 조정하는 새 삼각관계를 형성해 미국에 대응하는 구도로 가는 것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일본과 각을 세우고 미국과 방위비 협상이 지지부진하지 않나.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한미 관계의 이간이 심화되면 남·북한-중국과 미국의 3:1 구도가 된다. 그것은 백해무익하다."

Q: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영상분을 촬영했다. 아이템 선정 기준이 있나.

A:올해 전반기까지 구독자 수 10만 달성이 목표다. 그래서 아침 일찍, 밤늦게까지 방송 촬영을 계속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시급성이다. 오늘 우리 국민이 알아야 할 제일 시급한 뉴스를 꼽는다. 단순한 시사 뉴스는 중요해도 방송하지 않는다. 시급성 다음으로는 반드시 분석을 요하는 사안인지 여부다. 그래서 안보 현황과 전략, 방향성을 국민이 깊이 알 수 있는 기사를 선택한다. 그에 더해서 기록으로 남겨 나중에라도 외교·안보 현안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는 기사를 택한다."

Q:혼자서 모든 것을 진행하려면 애로사항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제일 힘든가.

A:"기술적 애로사항이 가장 크다. 처음에는 영상을 다운로드하는 방법도 몰랐고, 편집은 물론 녹화도 어려웠다. 서두르다가 방송을 종료하지 않고 나간 적도 있다. (웃음) 지금도 편집 등 기술적인 문제에 막히면 신의 한수에서 기술적 지원을 받는다. 방송에 나오는 광고 역시 신의 한수에서 일괄 관리한다. 방송만 내가 할 뿐이다. 다만 콘텐츠는 100% 저만의 것이다."

Q;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좀 말해달라.

A:"구독자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보수 성향이다. 그래서 제 방송에 공감하고 좋은 분석에 감사한다는 얘기가 많다. ‘반드시 의원이 되길 바란다’는 격려를 받곤 한다. 그런데 가끔은 진보·좌파 성향의 시청자가 들어와 저를 모욕하며 욕설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라는 표현에 항의하는 보수·우파 성향 시청자도 있다. 단어 선택에 투쟁심이나 결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다. 단어도 중요하지만, 내용의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고 보기에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Q: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

A;"저는 이제 막 정치에 첫발을 디뎠다. 한국당의 국가안보특위 위원장 같은 당직이나 서초갑 지역구 당협위원장직을 처음 배정받은 정치 초년생이다. 그래서 한국당의 외교·안보적 입장을 국민에게 소개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데 기여하고 싶다. 서초갑 당협위원장으로서 서초갑 지역구민뿐만 아니라 국민 일반과 교포까지 포괄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한국당의 입장을 알리고 싶다.

명실상부한 언론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 10만 구독자를 달성하면 제 주의·주장과 동조할 수 있 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래야 제대로 된 외교·안보관으로 범보수통합과 보수적 가치를 기본으로 하는 지지층이 넓어진다. 그리고 현 정부의 독단적·일방적 국정운영과 외교·안보 전략에 대해 건강하고 합리적인 비판 세력을 키우고 싶다. 이같이 실용적인 측면에서 안보 정책과 국익 보호를 다잡고자 한다. 서초갑에 특화된 뉴스의 소개와 분석은 그 이후에 하고자 한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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