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기획】미리본 제21대 총선 (2) 대전 중구

  • 등록 2019.01.24 1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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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기획=대전】신수용 대기자 = 대전 중구는  대전 동구와 함께 한때 원도심이다. 때문에 신도심으로 부상한 대전 둔산동과 유성, 도안 신도시로 이주 행렬이 늘었다. 


개발 낙후지역으로 꼽혔으나 십수 년간  공들여 아파트화와 은행동. 대흥동을 중심으로 구도심 활성화 정책으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대전 중구는 14개의 법정동과 24만8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앞서 언급됐듯이 대전 중구에서는 구도심 활성화가 오랜 당면 과제다. 


특히 충남도청을 비롯하여 검찰청, 법원 등이 내포와 대전 서구 등으로 이전했다. 이 바람에 선화동, 대흥동, 은행동, 문화동 일대의 상권이 크게 흔들리는 지역이다.


여기에다 2012년 말 충남도청이 이전한 뒤 옛 대전 선화동 충남도청 청사가 정부 주도로 문화역사 분야로 탈바꿈할 예정이나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할지는 미지수다.


대전 태평동. 유천동 등에 선거 때마다 등장한 고교 신설도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데다, 일대 대단위 아파트 단지, 목동, 산성동 일대 주거 단지에 보문산 개발 등도 미적대고 있다.


역시 구도심 공동화 문제 등 이 같은 문제가 제21대 총선의 주요 정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대전 중구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6선)과 권선택 전 국회의원(재선)이 여야로 갈려 한동안 지역구 터줏대감을 해왔던 곳이다.


이후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권선택 전 의원이 대전시장에 당선되고 지난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현역 새누리당 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리턴매치가 멈췄다.


이어 당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인 이에리사 의원이 지역구를 대전 중구로 터를 잡으면서 제20대 총선은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경선에만 6명이 나왔다.


경선 결과 중구청장을 지낸 이은권 중구 당협 위원장이 본선에 진출해 더불어민주당 송행수 변호사 등과 격돌했다.




오는 2020년 총선은 선거 양상이 다를 수도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듯이 2017년 정권교체로 여당이 된 민주당이 강세다.


대전 중구에서 출마가 점쳐지는 이는 무려 10명이 넘는다.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이는 없으나, 통상적인 정치행위 등을 감안하면 현직인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에게 7명 안팎의 도전이 관측된다.


집권당인 민주당에서는 변호사인 송행수 현 당협 위원장과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 그리고 구청장 3연속 컷 아웃 대상인 박용갑 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


야권에서는 한국당 현역인 이 의원과 대전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영관 전 대전시 의회 의장, 강영환 전 국무총리실 공보 협력 비서관, 신진 충남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에리사 전 의원,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고무열 정당인, 송미림 정당인, 유배근 정당인 등이 거명된다.


민주당 소속인 박 구청장은 3선의 지자체장으로서 큰 무리 없이 구정을 이끌었다는 평가 속에 지난 6.13지방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때문에  3선 ‘컷 아웃’ 대상여서 출마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런 만큼 오는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이 가장 유력하다.


송행수 변호사는 지난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때 이어령 전 지구당 당협위원장이 허위학력으로 공천이 탈락된 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검사 출신인 송 변호사 역시 나름대로 대전 중구에 공을 들여온 만큼 총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김경훈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한때 출당과 복당을 해가며 시당 관계자들과 서먹한 관계였다. 그러나 지금은 관계를 원만히 풀어낸 만큼 총선 출마를 마음에 두고 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출마를 하지 않고 또 다른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평가 속에 일단 1년 5개월여 남은 총선에 주력할 것이라는 주위의 전망이 있다.


한국당 초선인 이 의원의 재선 도전은 확정적이다. 민주당 박용갑 구청장과 연거푸 구청장 경쟁을 벌여왔다가 국회로 발길을 옮긴 만큼 재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만에 하나 민주당에서 공천이 박 구청장에게 가닥을 잡고, 한국당에서 이 의원으로 공천이 결정되면 ‘박-이 선거전’은 다시 이뤄진다.



김영관, 곽영교 전 의장은 당내 분열상을 우려해 경선 등을 꺼려왔으나, 이들이 차기 총선에 출마한다면 이 의원 등과 당내 경선이 불가피하다. 


물밑에서 정치활동을 꾸준히 해왔던 만큼 두 전직 의장들도 당내 공천에 주력할 경우 조기에 경선전이 불붙을 전망이다.


강 전 협력관과 신 교수 역시 한국당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쪼개질 때 이에리사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으로 당을 옮겼다. 


이 전 의원은 높은 인지도 속에 지인들의 지역구 애경사를 챙기는 등 통상적인 정치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전 시티즌 사장을 지낸 김세환 전 중앙당 수석대변인도 신예 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밑에서 꾸준히 조직을 쌓아온데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최측근으로 그 조직의 지원도 큰 장점이다.


고무열, 송미림 전 후보 등도 지난 2016년 총선 때 분루를 삼켰던 만큼 국회 정계특위결과이후  정계 개편 상황을 주시하며, 와신상담할 인물로 분류된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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