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나경원과 한국당의원들이 목포로 간 이유

  • 등록 2019.01.22 19: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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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을.대전] 신수용 대기자 = 자유 한국당 나경원 원내지도부가 손혜원 의원이 결백을 주장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사흘째 되는 22일에는 KTX로 전남 목포현장을 찾았다.


나 원내대표의 목포행에는 정용기 정책위의장, 정양석 수석부대표, 이만희 원내대변인 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TF' 소속 한선교 TF 위원장, 곽상도, 전희경, 김현아, 송석준 의원 등이 동행했다.


나 원내대표 일행은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현장 검증과 함께 공세를 강화했다.


한국당 원내 지도부와 의원들은 1시 30분부터 목포시청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오후 3시부터 논란이 되는 목포 역사문화거리 현장을 방문했다.


한국당의 공세는 이날도 여전했다.



나 원내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목포 현장으로 출발하기 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강조하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대대적으로 손혜원 의원 구하기가 진행 중"이라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전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부동산 투기가 아니다' '문화 알박기였다'면서 두둔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대표‧원내대표‧전 원내대표‧서울시장까지 나섰으니 다음에는 또 누가 이런 궤변 늘어놓을지 궁금하다"라면서 "초선 의원 한 명의 비리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이렇게 당이 떠들썩한 건 본 적이 없다는 게 세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눈물겨운 동료애인지, 다른 뭐가 있어서인지 많은 국민이 의아해하고 있다"라면서 "민주당 의원 모두가 나서도 투기는 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예산과 예산 투입, (문화재 거리) 지정 과정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라며 "예상되는 저촉 법률만 해도 헌법‧형법‧국가공무원법‧부패방지 및 국민권익 법‧부동산 실거래 법 등 여러 개"라고 비판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이 문화재를 사랑해서 (투자)했다면 국정조사를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당당하다면 특검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라며 "야 3당이 모두 요구하고 있다, 야당의 요구를 받아들여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다"라고 압박했다.


대전 대덕구 국회 의원인 정용기 정책위의장도 공세에 가담했다.



그는 역시 "손혜원 의원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일개 초선의원의 힘만으로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뒤에 엄청난 권력이 있다는 걸 믿고 유세를 부렸고, 관련된 각종 부처‧기관들이 알아서 기었든 압력을 받고 응했든 간에 초권력적인 힘이 작용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입으로는 적폐 청산을 외치며 손에 칼을 들고 다른 사람을 향해 휘두르면서, 뒤에서는 권력 핵심이라는 사람들이 어떤 짓을 벌였는지 위선을 드러냈다"라며 "이 정권의 민낯을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재청은 물론 목포시‧기획재정부 등 많은 부처‧기관이 사실상 방조 내지 협조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라며 "총체적인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사업 자체가 의혹 투성이"라면서 사업대상 선정 과정 및 지역별 예산 배분이 불균등한 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상임위를 문체부로 옮긴 송언석 원내부대표 역시 "손혜원의 기행이 도를 넘었다"라며 "자신도 믿지 않는 말로 국민을 속이는 자기기만적 언행"이라고 말을 보탰다.


그는 " 교문위 국정감사와 예산소위 속기록을 찾아보니 손혜원 본인의 잇속을 챙기려 국회의원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한 흔적들이 상당수 발견됐다"라면서 "기만을 멈추고 즉각 진실을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혜원은 SBS‧중흥건설 관련자 등을 박지원 의원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자고 음모론을 제기했다"라며 "뭐가 음모이고 뭐가 잘못됐는지 중흥건설이 어떻게 관련됐는지 명백히 먼저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하는 본인이 무슨 죄로 검찰을 가야 하는지 먼저 밝히는 게,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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