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손혜원, 20일 기자회견... 목포 의혹 쟁점은?

  • 등록 2019.01.19 19: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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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대전] 신수용 대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주당은 19일 민주당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20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손혜원 의원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라고 알렸다


두 사람은 회견에서 최근 불거진 의혹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대응 계획을 밝힐 것으로 관측되나 구제적인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손 의원의 목포 구도심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와 이에 대한 손 의원의 전면 부인이 며칠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손 의원는 건물 매입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에 개입하고 손 의원의 아버지 건국훈장 특혜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손 의원을 겨냥한 쪽지 예산 의심도 받았으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공식 예산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면 전 재산과 의원직, 심지어 목숨까지 걸겠다며 지난 18일 검찰 수사 요청도 언급한 상태.


손 의원은 그러면서 조건을 달았다. 그는 "서산 온 금지구 조선내화 부지 아파트 건설 관련 조합과 중흥건설이 같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 SBS 취재팀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서산온금지구는 손 의원의 반대로 아파트 개발이 중단됐고, 손 의원 측은 이 때문에 자신이 공격받고 있다는 의심하고 있다.


가장 큰 쟁점인 목포 구도심 건물 매입을 둘러싼 투기 여부다.


무엇보다 여론의 관심은 왜 손 의원이 문화재로 등록된 목포 문화재 거리에 있는 건물. 토지를 무더기(14필지)도 매입했느냐는 것이다.



세론이 세 다주택자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손 의원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가능하다.


더욱이 문화재 거리로 정비되고 관광지로 활성화되면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기대감에 가격이 일부 상승세라고 한다. 


때문에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성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그러나 투기 여부를 따질 때 중요한 것은 부동산을 어떻게 쓰느냐는 용도 여부다.


예컨대 같은 다주택자라도 실거주자라면 투기라는 비판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것이 이 때문이다.


손 의원은 부지 매입을 시작한 2017년부터 부동산 용도를 나전칠기 박물관 부지라고 밝혀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수집한 나전칠기도 이 박물관에 전시하고, 기증하겠다고 했다.


부지 매입은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을 통해서다.


손 의원은 목포를 위해 '사재를 털었다'라며 억울하다고 한다고 한다. 재단에 7억원 상당의 돈을 기부한 것이어서 손 의원은 이익을 얻기 위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남편은 이에 반대했다고 한다.


박물관 관리에만 수월찮은 재정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손의원은 말해왔다고 한 매체는 밝혔다.


사설 박물관은 열악한 환경에 문을 닫는 곳이 많은 게 현실이기도 하다.


손 의원이 어떤 식으로 박물관을 짓고 수익모델을 삼을지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박물관 부지 매입 자체를 부동산 투기로 규정하기는 건 성급하다는 관측도 있다.


박물관 뿐 아니라 문화재단 자체도 향후 기증할 계획이라고 손 의원 측은 밝혔다.


그렇다면 조카 두 명에게 사준 건물은 어떻게 봐야 할까. 손 의원이 두 조카에게 1억 원씩을 증여하며, 주택 매입을 주도했다는 점에선 이론이 없다.




한 명의 조카가 실제 게스트하우스(창성장)를 운영하며 살고 있고, 남동생과 이혼한 올케가 내려가 거주하고 있다. 군대 있는 조카도 제대 후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차명 의혹이 일었지만 손 의원은 절대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차명 의혹은 그렇다해도  두 조카가 얻을 경제적 이득은 시비를 가리기 위한 중요한 지점이다. 


손 의원이 자신은 수익성이 없는 박물관을 위한 건물 등을 매입했다 해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조카는 상황이 다르다.   


 그는 "아직 수익을 내려면 멀었다. 한 달에 몇 십만 원씩 집어넣어야 인건비가 되는 상황인데 저는 앞으로 1~2년 있으면 잘 될 거고..."라고 전망했다.


당장은 아니지만 지역이 활기를 띠면 게스트하우스가 수익을 낼수 있다고 본 것이다.


손 의원이 경제 사정이 어려운 두 조카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지만, 조카 문제에 한해서 보면 경제적 이익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손 의원은 문화재청을 통해 조카의 숙박업소를 홍보했고, 본인이 이곳에 국고를 지원이 이뤄지게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보도도 나왔다.


조카들은 손 의원의 현금 지원뿐 아니라 결국 국고 지원의 직간접적 혜택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 대목에선 공익적 의도 못지않게 사익도 고려된 측면이 강해 보인다. 손 의원 측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젊은 예술인들을 끌어들이려 했는데 여의치 않아 조카들에게 권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경제적 이익까지 염두에 둔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손 의원 측은 "진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생각했다면 조카들에게 수도권 아파트를 전세 끼고 사주는 게 훨씬 낫다"면서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해를 살 여지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비판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신수용 대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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