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충남 서천군 한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국제라이온스협회 서천지역 부총재 취임식이 있었다. 

이날 취임한 안무열 신임 부총재는 지난 1985년 한산 라이온스협회 가입 이래 현재까지 33년에 이르는 협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 1년간 서천지역 라이온스협회를 이끌게 된 안 부총재는 그간 협회 회원으로 또 지역 사업가로 그 역량과 마음을 다해 지역발전에 물심양면으로 많은 힘을 써왔다.

안 부총재는 대대로 서천에서 살아온 인물로 1968년 안 부총재 선친이 설립한 한산블럭을 전신으로 하는 ㈜한산콘크리트 대표이사로 현재 재직 중이다.

아버지는 보건사회부 어머니는 내부부 공무원이었던 안 부총재 부모님은 동향 출신인 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했다. 그 후 선친은 6. 25사변으로 피난하였는데 그때 귀향한 것이 계기가 되어 서천에 정착하였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6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시에서 멜빈 존스라고 하는 한 젊은 보험원에 의해 처음 창설되었다. 자유·지성, 우리 국가의 안전을 슬로건으로 하고 ‘우리는 봉사한다’를 모토로 라이온스협회는 오늘날 전 세계 185여 개국에 분포되어있다.

안 부총재는 타 봉사단체와 구별되는 라이온스협회의 특징으로 100여 년에 이르는 역사와 전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라이온’이라는 사실에 커다란 자부심을 보였다. 협회는 교육·환경·사회·시민봉사 등 그 봉사사업영역에 있어서 광범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중 특히 주목할 만한 사업으로 ‘시력 개안수술’을 꼽을 수 있는데 이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전통적인 봉사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협회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2억 원의 사업비를 마련해 시력을 잃을 수 있거나 잃은 지역민에게 다시금 빛을 되찾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 11월에는 25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2000포기의 김장 봉사를 예정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세종, 충남의 많은 남성·여성회원이 참여할 것으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되리라는 예상했다.

안 부총재는 현재 서천사랑장학회 이사로도 재임 중인데 이를 통해 지역 장학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지역 내 유소년 감소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서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우리 지역 청소년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라며 “젊은 사람들이 대학생 되어서 타지로 가고 직장 다닌다고 떠나서 안 돌아오는 건 우리 지역에 청소년들이 돌아오게 할 만한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젊은이들이 서울로 타지로 가지 않더라도 우리 지역에서 직장 다니고 생활해도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젊은이들이 굳이 타지에 가서 살 이유가 없다”라며 “이런 것은 우리 어른들의 책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무열 부총재는 “미력한 제게 서천라이온스협회 부총재라는 중임을 맡겨주셔서 어깨가 무겁다”라며 “부총재로 일 년 임기를 시작하였는데 서천라이온스협회 240여 회원을 잘 이끌어 우리 지역에 그늘진 곳이 없도록 어둠을 밝히는 등불과 같은 존재가 되도록 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