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는 신이 내린 보랏빛 선물이라고 한다.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손꼽힐 만큼 건강에도 좋다.
충남 서천지역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처음으로 블루베리 재배가 시작됐다. 제철을 맞은 블루베리 한 농가 현장을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찾았다.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서천군 한산면 소재 한 농가 현장에는 보랏빛 블루베리가 탐스럽게 열렸다. 재배 농가에는 제철 맞아 잘 익은 열매를 수확하는 한 농민의 손길이 분주하기만 했다.
이 손길의 주인공은 바로 한산 블루베리 농장 서광우 대표. 서광우 대표는 블루베리 불모지였던 서천군에 재배 농가 1호이다.
당시 블루베리를 선택한 이유는 맛도 좋지만, 항암효과와 성인병예 방 등에 뛰어나 건강식품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광우 대표는 ““저희 부모님 때부터 벼농사만 지었던 땅이기 때문에, 제가 하기에는 맞지 않는 용도로 좀 판단이 됐어요. 그래서 수익성을 따져봤을 때 블루베리가 그때 당시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나, 선택을 했죠.”라고 전했다.
또 서 대표가 노지 블루베리 재배만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서천의 깨끗한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현재 블루베리 시세는 1kg에 2만5000원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농장에서 재배되는 조생종 품종의 블루베리는 지난 6월 말 마무리 수확이 한창이었다.
특히 이곳 농장의 블루베리는 GAP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을 받아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다. 또 체험농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직접 따먹기도 하고, 수확한 블루베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다.
전북 군산시에 거주하는 한 방문객은 “작년에 따가지고 갔는데 너무 맛있고 좋아 가지고 냉동실에 보관했더니 오래 먹을 수 있어서 올해 또 친구랑 같이 따러 왔다”라고 전했다.
매년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있어 뿌듯하다는 서 대표는 앞으로 블루베리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로개척을 구상하고 있다.
서광우 대표는 “가공 쪽으로 한다면 된장이라든가 고추장, 술, 쨈 기타 등을 의논했다. 앞으로도 이렇게 대량으로 생산이 된다면 꼭 직거래 생과만 판매될 것이 아니라 가공을 통해서라든지, 유통과정이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