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우리나라의 육해공군은 창설 기념일이 각각이었다.
육군은 조선 국방 경비대가 창설된 1946년 1월 15일, 공군은 육군에서 분리된 1949년 10월 1일, 해군은 1945년 11월 11일을 생일로 했었다.
그러다가 우리 국군이 6.25 전쟁 때 낙동강 방어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해 1950. 10. 1일 국군 제3사단 (수도사단)이 38도선을 돌파하여 북진하게 되었다.
이날을 기념해 국군의 날로 정했다 오늘이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이요 임시 공휴일이다.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내외에 과시하고, 군의 사기진작에도 기여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슬로건은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이다.
오늘 탄도 중량 8톤의 ‘괴물 미사일’인 현무--5가 광화문~숭례문 시가행진에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뜻도 담았다.
현무는 한국군이 자체 개발한 탄도미사일로 2023년 탼두 중량 2톤의 현무--4를 선보였는데 이번에 선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현무--4의 4배 즉 8톤이나 된다.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완벽히 파괴할 위력을 갖고 있어 한국형 3축 체계 개념 중 하나인 대량 응징 보복(KMPR)의 핵심 수단이기도 하다.
군은 북한이 남침할 경우, 현무--5를 20~30발 발사해 북한 지휘부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인 비원비 (B--1B)랜서도 이번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처음 등장한다.
비원비는 미국 괌 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도착하며 최대 57톤까지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비원비의 한반도 전개는 이번 국군의 날에 공식 출범하는 한국군 전략사령부의 창설을 축하하는 뜻도 담겼다.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과 스텔스 전투기 및 3,000톤급 잠수함 등 한국 전략 자산을 통합 지휘해 북한 핵미사일의 위험을 사전에 억제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지난 9월 27일 이스라엘이 벙커버스터 100개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7명의 지도부 사령관들을 어떻게 제거하는가를 잘 보았다.
이번 국군의 날을 통해 군의 사기와 자부심을 높이고 대북 억지력을 과시하며 세계에 방산 수출 강국으로서 다양한 무기체계의 홍보 효과도 높이기를 기대한다.
장하다. 우리 대한민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여!
현역 장사병과 군무원 및 예비역들의 군대 인연을 축하하며 감사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