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대전] 권주영 기자 = 대전시는 올 한해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민간대형건축공사에서 최대 수주실적을 올렸다.
시는 연면적 3,000㎡이상 대형건축공사 117개 현장의 수주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역 하도급 1조 8천여억 원을 수주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500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하도급율 66.9%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건설업계는 급격한 원자재 폭등과 인건비 상승, 인력 조달의 어려움,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레미콘, 철근 등 주요 자재 수급이 지연되어 공사에 차질을 겪었다.
특히 지역 및 외지 중·대형 건설사에서는 자사 협력사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하도급 계약을 선호했으며, 또한 사전 단가계약 또는 특허 등을 적용하여 지역업체의 자재 및 공사 수주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건설시장의 악조건에서도 불구하고 올해 성과는 관련 협회와 시 ․ 구 공무원이 관내 건설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지원하고, 지속적인 점검과 방문을 통해 성과를 이루어 냈다.
대전시 주택정책과는 내년에도 하도급 지역참여 확대를 위해 인.허가 단계부터 하도급율 70% 이상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사업장 방문, 하도급율 저조현장에 대해서는 관련협회 및 시·구 합동으로 분기 및 매월 특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시 본사를 방문하여 지역업체 상생협력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장일순 도시주택국장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변수들이 생기고 고금리에 건설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지역에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참여하여야 지역경제도 함께 활성화될 수 있다’며 대형건설사들의 지속적인 상생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