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황백화’ 해소에 나서라” 서천군 물김 황백화 투쟁위, 규탄대회…김 군수, “피해 최소화에 노력할 것”

  • 등록 2022.11.11 1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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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물김 황백화 투쟁위원회(공동집행위원장 김대승/이하 투쟁위)가 지난 10일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김 황백화 피해 해소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투쟁위는 이날 물김 양식 어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주차장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날로 심화하여 가는 김 황백화 피해 해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금강하굿둑 수문개방과 함께 서천군청, 한국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자세로 이를 해소 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투쟁위에 따르면 서천지역의 물김 양식 어가는 올해 총 155곳으로 이들은 지난 9월 총 3,331ha에 5만 9,976책(1,200만 속)을 양식장에 설치했다.

 

하지만, 김 양식 첫 물김을 채취하기도 전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하는 등으로 양식 어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투쟁위는 이날 규탄대회를 통해 해마다 황백화 현상이 되풀이되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이상기후로 인한 수온 상승 현상과 밀식으로 인한 질소 영양염의 농도 부족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양식장에 존재하는 질소 영양염의 농도가 김 성장에 필요한 양보다 부족한 것은 밀식보다 질소 영양염의 공급원인 민물 부유물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황백화 현상은 금강하굿둑 수문개방으로 질소 영양염을 공급해 주면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웅 서천군수는 물김 황백화 피해에 대한 최소화 대책 마련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군수는 “올해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담수량 확보로 농어촌공사의 반대가 있어 금강하굿둑 수문 개방이 원활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해당 기관과 협의를 통해 수문 개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강하굿둑 수문을 개방하더라도 북측 도류제와 조류 등의 영향으로 민물 영양염류가 고군산 열도로 흘러가 지역 내 김 황백화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길산천과 판교천을 다목적 농용수로로 연결해야하고 이를 통해 민물 영양염류가 서천 앞 바다에 공급돼야만 김 황백화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천지역 김 생산은 충남도 김 생산량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금강하구의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수역에서 양식돼 김 고유의 맛과 풍미가 뛰어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주영 기자 ne2015@s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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