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안면도 관광지 도유지 매각 계약...3월 착공 청신호

  • 등록 2022.07.20 1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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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충남도가 태안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을 위한 도유지 매각 절차에 들어가며 내년 3월 착공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2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가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3‧4지구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대상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신야리에 위치한 도유지 259필지로, 총 면적은 193만3937㎡다.

 

매매 대금은 총 1192억1874만1500원으로, 충남도와 온더웨스트가 각각 추천한 두 개의 감정평가사가 내놓은 금액의 평균값이다.

 

계약보증금은 매매 대금의 10%(119억2187만4150원)로, 계약 조건에 따라 지난 15일 완납했다.

 

계약서에는 이밖에 원상 회복 및 손해 배상, 환매권 행사, 환매 특약 등기, 유치권 포기 등을 담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토지 매매 계약은 안면도 관광지 조성의 터닝 포인트로, 사업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라며 "그동안이 밑그림을 그리고 사전 절차를 이행했던 준비기간이었다면, 이제는 실질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실행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7차례 걸쳐 실패하고 난항을 거듭했던 만큼, 최고의 관광지 조성으로 220만 도민에 보답해야 한다"라며 "서해안의 중심이자 충남의 자랑, 세계적인 명품 휴양지로서의 잠재력을 가진 안면도를 한국판 골드코스트의 중심으로 건설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지비에이엑소더스,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국내외 8개 유명 기업이 참여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온더웨스트는 2027년 6월까지 5년 동안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 원을 투입, 호텔‧콘도‧골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짓기로 했다.

 

또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상가,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 해양산책로 등도 조성한다.

 

착공은 내년 3월이다.
 

나영찬 기자 news@s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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