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자연·관광 가치 함께하는 명소로 만든다 (영상)

  • 등록 2022.05.14 17: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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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고성은 기자 


[앵커]


올해도 겨울의 긴 터널을 빠져나와 매력적인 붉은 꽃망울을 터트리며 봄소식을 알렸던 동백꽃을 기억하시나요.


충남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된 지역 주요 관광 명소중 하나인데요.


이 아름다운 동백나무 숲의 문화재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고성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동백나무숲 매표소 입구 왼쪽, 33년 동안 자리 잡았던 서천화력발전소가 철거되면서 동백나무숲 주변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변화하는 지형과 기후 양상에 따라 보전·관리의 필요성 또한 높아졌는데요.


작년 10월 착수 보고회에 이어 올해도 지난 12일 군청 상황실에서 마량리 동백나무숲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 중간 보고회가 개최됐습니다.


허영선 / 서천군 문화예술과·문화정책팀장 

앞으로 주변 환경의 변화, 그리고 기후 변화가 동백나무숲의 어떤 영향을 미칠 건지, 향후 어떤 데이터를 가지고 모니터링하고 보존해야 되는지···


보다 면밀한 지역 환경과 관광여건 조사가 필요하다는 착수 보고회 의견에 이어, 중간 보고회는 변화되는 생육 환경과 관광 조건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보고회 발표를 주재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진들은 식생, 관람환경, 경관, 문화재지정구역, 관광 분야로 나눠 분석 자료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동백나무숲의 보존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참석자들 간의 열띤 토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기존 서천화력발전소의 부지에 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동백나무숲의 경관이 트이면서, 기존의 획일적인 진입동선과 노후 편의 시설 등을 개선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관광 여건 개선으로 인한 환경 피해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생육환경에 인위적인 발전을 제하고, 환경 보호 시설 보완과 정기 관측 등 자연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는 노력을 이어가야한다는 의견입니다.


서천군은 이날 진행된 중간보고회의 의견들을 반영해 오는 7월 최종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허영선 / 서천군 문화예술과·문화정책팀장 

(향후 최종보고회에서) 지금까지 미흡했던 관광요소들을 더 보완을 해서 그렇게 연구 결과가 나올 거고요. 문화재이다 보니까 이거를 더 보호하기 위한 문화재구역이 조금 더 바뀌어서···


한편, 이날 진행된 중간 보고회는 김성관 서천군수 권한대행,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진 등 14명의 인원이 참석했으며, 참석자소개, 연구 결과 및 계획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아름다운 동백꽃을 펴내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 가치, 동백나무 숲.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며 관광으로서의 역할을 키워내려는 노력이 이어지는 만큼, 개인도 관람 에티켓을 준수해 함께 지역의 문화재를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sbn뉴스 고성은입니다.

 

고성은 기자 isc1166@s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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