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석탄화력 이후 핵발전소가 웬 말” 서천서 규탄 집회 열려 (영상)

  • 등록 2022.03.30 17: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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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앵커]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후 그 자리에 소형모듈 원자로를 설치한다는 방안이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 측근에게서 발언된 이후 이 발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충남 곳곳의 시민단체, 정계에서 윤 정부의 핵발전소 입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화력발전소가 설치된 지역인 서천군에서도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 


29일 오전 서천미세먼지 고압송전선로 피해대책위원회는 서천군청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주도한 주한규 서울대 교수는 최근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에 소형모듈원자로를 설치해 핵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주한규 교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깔려있는 기존 전력망을 활용하고 화력 대신 소형모듈원자로를 통해 발전하면 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규탄 기자회견을 가진 대책위원회는 “지난 40년간 옛 서천화력발전소로 인한 고통도 모자라 신서천화력발전소가 또 가동하게 됐다”고 꼬집으며, “앞으로 또 25년 넘게 석탄화력으로 인한 고통 속에 놓이게 됐는데, 화력 발전도 모자라 또 핵발전을 하자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주한규 교수와 같은 핵발전 옹호론자들에게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은 일고의 가치도 없느냐”며 “석탄화력 부지에 핵발전소 짓겠다는 망언은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파렴치한 짓”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핵발전소는 향후 서천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문제”라며 “이후에 또다시 석탄화력발전소에 핵발전소 건설 망언이 계속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나영찬 기자 news@s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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