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끝없이 내리치던 폭우 속에서 삶의 터전이 물에 잠기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했던 주민들의 눈물이, 마침내 눈부신 희망의 서곡으로 승화되었다. 지난 14일, 비인면 행복나눔센터에서는 지역사회의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가슴 뭉클한 화합의 장이 열렸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주관 아래 성사된 이번 조정 회의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주민과 지자체, 그리고 군(軍)이 완벽하게 하나 되어 빚어낸 거대한 감동의 파노라마였다. 비인면 성내리에 위치한 14,105㎡ 규모의 국유지는 과거 주한미군과 공군이 조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사용했던 숭고한 흔적이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발길이 끊긴 이 유휴지는 서서히 주민들에게 깊은 근심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특히 지난 2024년과 2025년, 하늘이 뚫린 듯 쏟아졌던 폭우는 이 국유지에서 흘러나온 우수로 변해 비인면 시가지를 무참히 덮쳤다.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가 파괴되는 참담한 피해 속에서 주민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 갔다. 더 이상의 끔찍한 재난을 막고 생존권을 보장받기 위해 비인면 자치회장 이동훈 등 96명의 주민은 간절한 마음을 모아 용도 폐지와 조속한 개발을 촉구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내일을 짊어질 청년들이 행정의 단순한 수혜자를 넘어, 직접 지역사회의 밑그림을 그리는 주도적인 정책 설계자로 우뚝 섰다. 서천군은 지난 1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청년들의 진솔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2026년 서천군 청년정책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서천군과 한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RISE사업부)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지자체와 대학이라는 지역사회의 두 심장이 강력한 연계망을 구축함으로써, 청년들의 피부에 닿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제 예산사업으로 꽃피우기 위한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서천군에 거주하거나 지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공론의 장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진행된 정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으며 자신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모아 직접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토론회가 단순한 ‘의견 청취’에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이날 치열한 토론 끝에 발굴된 우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옭아매는 질병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서천군이 든든하고도 거대한 ‘건강 방패’를 치켜들었다. 충남 서천군은 지난 6일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여성 청소년에서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전격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의료 지원의 범위를 넓힌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성별의 제약 없이 완벽하게 보호하겠다는 서천군의 강력한 보건 의지가 빚어낸 결실이다. 그동안 HPV는 자궁경부암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며 주로 여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이 ‘침묵의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도 생식기 사마귀를 비롯해 치명적인 일부 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 고리를 끊고 남녀 모두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성 청소년의 조기 예방접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의료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군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신속하게 행정에 녹여냈다. 현재 군의 HPV 국가 예방접종은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차가운 침묵만이 맴돌던 굳게 닫힌 문 앞, 외로운 이웃의 문턱에 마침내 따스한 온기를 품은 반가운 발걸음이 닿기 시작했다. 충남 서천군이 촘촘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서천우체국과 손을 맞잡고, 고독과 고립의 벼랑 끝에 선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는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의 닻을 힘차게 올렸다. 군은 지난 14일, 짙은 외로움 속에서 홀로 서 있는 관내 고독·고립 위험군 100가구를 향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의 감동적인 첫 배송을 성황리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당당히 선정되며 맺은 값진 결실이다. 군은 이달부터 올해 12월까지 장장 8개월에 걸쳐, 단절된 이웃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집중 모니터링’이라는 가슴 벅찬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 뜻깊은 여정의 최전선에는 지역의 골목골목과 이웃들의 사연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서천우체국 집배원들이 서 있다. 이들은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두 차례에 걸쳐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한다. 집배원들의 손에 정성스레 들린 것은 단순한 택배 상자가 아니다. 대상자들의 영양 상태를 세심히 고려한 식료품과 생필품으로 가득 채워진 ‘안부박스’는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매서운 바닷바람을 뚫고 가장 춥고 척박한 계절에 피어나는 붉은 꽃망울.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은 단순한 풍경을 넘어 생명의 경이로움을 증명하는 서천의 살아있는 역사다. 동백나무 분포의 ‘북방 한계선’이라는 식물분포학적 가치는 물론, 수백 년간 지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문화적 영속성까지 품고 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이 붉은 생명력도 세월의 무게와 전 지구적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 최근 숲의 터줏대감인 고목들의 수세가 눈에 띄게 약화하고, 식재 밀도가 과밀해지며 숲이 스스로 숨 쉴 공간을 잃어가는 생육환경의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서천군이 칼을 빼 들었다. 자연이 준 위대한 유산을 그저 바라보며 감상하는 수동적 태도를 버리고, 첨단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한 적극적인 ‘생명 연장’에 돌입한 것이다. 군은 지난 8일 군청 대외협력실에서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 가운데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관리방안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숲을 살리기 위한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조경 정비나 가지치기 수준의 단기 처방이 아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농촌의 가장 깊은 그늘은 ‘단절’이다. 굽은 허리와 불편한 무릎은 문밖의 세상과 노년의 삶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막이 된다. 행정의 예산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이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섬에, 이웃의 온기가 찬란한 빛으로 쏟아져 내렸다. 지난 13일, 충남 서천군 화양면에서 펼쳐진 ‘화양(華陽)한 날의 동행’은 단순히 어르신들을 모아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1차원적 복지를 넘어섰다. 지역사회가 스스로 소외된 이웃의 닫힌 문을 두드리고, 잃어버린 일상의 윤기를 되찾아준 이번 행사는 농촌 맞춤형 돌봄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가장 눈부신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기꺼이 내어준 ‘자차 조수석’이다. 평소 외부 활동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화양면 거주 어르신 20명에게, 이동의 제약은 곧 사회적 죽음을 의미했다. 봉사자들은 지정된 장소로 어르신들을 부르는 대신, 직접 시동을 걸고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어르신들의 자택 앞까지 찾아갔다. 누군가의 평범한 자동차가 고립된 노년의 삶을 세상과 다시 연결하는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구급차’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이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진정한 의미의 ‘문화 융성’은 수도권의 거대한 미술관이 아닌, 지역민들이 발 딛고 살아가는 일상 공간에 예술이 온전히 뿌리내릴 때 완성된다. 최근 충남 서천군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이 보여주는 묵묵하면서도 단단한 문화적 행보가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2026년 지역전시 활성화사업’ 매칭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히 예산을 유치한 성과를 넘어, 서천이라는 지역 사회가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수용하고 확산할 수 있는 탄탄한 자생력과 인프라를 갖추었음을 국가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공모 선정의 핵심은 검증된 우수 미술 콘텐츠를 지역의 전시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지역민의 일상 속에 예술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데 있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세 가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굵직한 전시를 연이어 선보이며 지역 문화의 외연을 대폭 확장한다. 현대 미술의 정수와 깊이를 음미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큐레이션을 통해, 그동안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정통 미술의 진면목을 선사한다. 세계적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음악은 때론 수백 마디의 말보다 강렬하게 세대의 벽을 허문다. 주름진 어르신들의 눈가에 맺힌 이슬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악기를 쥔 아이들의 상기된 뺨이 마주한 순간, 충남 서천군 한산면은 거대한 감동의 공명통이 되었다. 지난 8일, 제54회 서천군 어버이날 기념행사 및 실버문화축제가 열린 현장은 단순한 경로잔치를 넘어선 ‘마을 교육 공동체’의 찬란한 결실을 증명하는 무대였다. 한산초등학교와 한산중학교가 함께 빚어낸 ‘아우름 오케스트라’의 선율은, 단절되어 가는 농촌 사회에 세대 간의 화합이라는 가장 아름다운 화음(和音)을 쏘아 올렸다. ‘아우름’이라는 이름에는 이번 기획의 핵심적인 철학이 담겨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그리고 학부모까지 교육공동체 전체가 악기를 매개로 하나가 된 이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방과 후 활동의 범주를 아득히 뛰어넘는다. 세대와 연령을 불문하고 함께 호흡을 맞추며 멜로디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사회화 교육이자, 지역사회에 따뜻한 혈기를 불어넣는 문화적 동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마을 전체를 무대로 삼은 이들의 행보는, 농촌 학교가 지역의 문화 거점으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눈부신 햇살과 흐드러진 봄꽃이 만발한 5월, 충남 서천군 서면 어르신들의 얼굴에 그 어떤 꽃보다 환하고 벅찬 웃음꽃이 피어났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서면사랑후원회가 지역 어르신들의 고단했던 삶을 위로하고 생기 넘치는 봄날을 선물하며 진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서면사랑후원회는 지난 7일, 지역 어르신과 인솔 봉사자 등 총 111명과 함께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면사랑후원회가 주관·주최하고 지역 내 여러 기관과 단체들의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더해져 그 의미를 한층 빛냈다. 매년 어버이날을 즈음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응원해 온 후원회의 이번 목적지는 다채로운 향기가 일렁이는 태안이었다.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의 진귀한 식물이 뿜어내는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장을 시작으로, 싱그러운 자연의 품인 안면도지방정원, 그리고 탁 트인 서해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영목항전망대를 차례로 방문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여정은 어르신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는 가슴을 울리는 붉은 카네이션이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지역의 ‘작은 학교’들이 겪는 고립의 위기를 찬란한 ‘연대와 화합’으로 돌파해 낸 가슴 벅찬 현장이 있다. 물리적인 학교의 담장을 과감히 허물고, 학생과 교육자원을 하나로 엮어낸 서천교육지원청의 ‘지속가능한 공동교육과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충남 서천군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은 지난 13일, 서천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관내 4개 소규모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총출동한 ‘2026 서천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연합체육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위기에 처한 농어촌 교육이 나아가야 할 ‘초연결 교육 생태계’의 눈부신 가능성을 입증한 무대였다. 작은 학교의 가장 큰 아쉬움은 ‘규모의 한계’에서 오는 경험의 부재다. 11명의 선수를 모으기조차 버거워 흙먼지 날리는 열띤 축구 경기 한 번 제대로 치러보기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이번 연합체육한마당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이날 4개 학교의 학생들은 소속 학교의 유니폼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로 섞여들었다. 단일 학교에서는 꿈꾸기 어려웠던 정규 규격의 축구 경기와 다이내믹한 단체 체육활동이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얼어붙은 채용 시장과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학생들에게 실전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쥐여주는 교육 현장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서천의 든든한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가 그 혁신의 중심에 섰다. 장항공고는 지난 8일, 예비 사회인으로서 출발선에 선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백석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손을 맞잡고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전격 가동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등학교의 탄탄한 기초 직업 교육과 대학의 고도화된 취업 지원 인프라가 결합한 모범적인 연계 사례로, 학생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확신과 자신감으로 탈바꿈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오전 2교시부터 4교시까지 밀도 있게 진행된 이번 교육의 핵심은 단연 ‘실전 대응력의 극대화’다. 교과서 속에 머무는 박제된 이론이 아니라, 당장 내일 기업 면접관 앞에 서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살아있는 노하우’가 아낌없이 전수됐다. 교육 과정은 철저히 최신 채용 트렌드와 기업의 시선에 맞춰 재구성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녹여내는 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촌철살인의 면접 대응 전략, 그리고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지방 소도시의 평범한 교실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지성이 격돌하고 융합하는 뜨거운 ‘실험실’로 탈바꿈했다. 책 속에 갇혀 있던 죽은 활자들이 살아 숨 쉬는 현실의 경이로움으로 변모하는 순간, 아이들의 눈동자에는 미래를 향한 강렬한 호기심이 타올랐다. 충남 서천군 장항중학교(교장 박윤신)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손잡고 선보인 특별한 과학 캠프는, 지역 교육이 나아가야 할 가장 이상적이고 찬란한 이정표를 제시했다. 지난 8일, 장항중 과학실과 가사실에서는 2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KAIST와 함께하는 특별한 과학 캠프’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교육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과학적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날 캠프의 백미는 단연 교과서의 평면적인 지식을 입체적인 현실로 끌어낸 다채로운 실험 프로그램이었다. 학생들은 단순히 강연을 듣는 수동적인 청자가 아니라, 직접 가설을 세우고 결과를 도출하는 ‘주도적인 연구자’로 변모했다. 학생들은 촉매를 통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과산화수소의 발포 반응을 두 눈으로 목격하며 탄성을 자아냈고, 소금물이 전기를 생산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은 차가워졌다. 여러 사회적 이슈와 제도의 엄격한 잣대가 교차하며, 사제 간의 따뜻한 정을 나누던 풍경은 점차 메마른 의식으로 퇴색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 삭막한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교육의 진정한 본질과 감사의 의미를 가장 원초적이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증명해 낸 곳이 있다. 송석초등학교(교장 김미애)가 피워낸 감동의 휴먼 드라마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8일, 송석초 교정과 화단은 아이들의 경쾌한 웃음소리와 향긋한 흙내음으로 가득 찼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전교생이 두 팔을 걷어붙인 채 ‘사랑의 꽃화분 심기 및 전달’ 행사에 나선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선물 증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학부모들과 함께 진행했던 ‘지구의 날 환경 캠페인’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내면을 살찌우는 완벽한 ‘체험형 인성교육’으로 승화되었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감사의 마음은 종종 비용과 편리함으로 쉽게 대체되곤 한다. 시중에는 화려하게 포장된 꽃들이 넘쳐나지만, 송석초 아이들은 가장 느리고 수고스러운 길을 택했다. 직접 화분에 흙을 다져 넣고, 조심스레 뿌리를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잔잔했던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의 앞바다가 거대한 활력으로 일렁였다. 무겁고 비싼 장비, 진입 장벽이 높다는 낚시의 오랜 고정관념이 산산조각이 나는 순간이었다. 취미가 어떻게 지역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나아가 바다 생태계와 지역사회를 치유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 가슴 벅찬 축제의 장. 그 중심에 지난 16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1회 낚린이 날’이 있었다. 유명 낚시 브랜드 ‘오슬로피싱’과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 낚시 유튜브 채널 ‘오잡유’가 야심 차게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레저 이벤트를 넘어 대한민국 낚시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명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낚시에 입문하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거대한 절벽은 바로 ‘장비’다.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낚싯대부터 릴, 복잡한 채비까지, 초보자(일명 ‘낚린이’)들에게 바다는 허락되지 않은 미지의 영역과도 같았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이 견고한 장벽을 단숨에 허물었다. 참가비 18만 5천 원. 이 금액 안에는 선박 이용료(선비)는 물론, 낚시에 필요한 최고급 낚싯대와 각종 태클 등 모든 장비의 현장 지급이 포함되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세대 간의 단절이 가속화되는 차가운 현대 사회 속에서, 지역사회를 지탱해 온 ‘살아있는 역사’를 향해 뜨거운 헌사를 바치는 가슴 뭉클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지난 8일, 충남 서천군 노인복지관이 야심 차게 쏘아 올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서천군 전체가 하나 되어 효(孝)의 참된 의미를 복원하는 거대한 감동의 파노라마였다.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 것은 어르신들의 가슴에 존경을 수놓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이었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의 가슴 춤에 달린 붉은 꽃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거친 세파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태워 온 숭고한 헌신에 대한 ‘최고의 훈장’이었다. 특히,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해 온 장수 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예우를 갖추어 직접 카네이션을 헌화하며 그들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의 궤적에 축복을 더했다. 꽃을 받아 든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번진 환한 미소는 행사장을 가득 채운 어떤 조명보다도 눈부시게 빛났다. 이어지는 기념식은 우리 사회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절대적 가치, ‘효(孝)’를 다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