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시간이 멈춘 듯한 1,500년의 장구한 세월, 그 깊은 침묵을 깨고 백제의 혼이 황금빛 한 잔의 술로 다시 피어났다.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명주로 꼽히는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을 넘어, 현대적 감각과 세계화의 비전을 품은 살아있는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그 담대한 변화의 최전선에 새 단장을 마치고 대중 앞에 화려한 막을 올린 ‘한산소곡주갤러리’가 있다. 지난달 20일, 짙은 누룩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전시판매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개관식은 한산소곡주가 맞이할 새로운 르네상스의 화려한 서막이었다. 이번 한산소곡주갤러리 개관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단순한 시설의 리모델링이 아닌, ‘가치의 리빌딩(Rebuilding)’을 선포했다는 점이다. 이날 행사의 백미였던 ‘세대 협력 퍼포먼스’는 전통주 시장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과제인 ‘세대교체와 단절’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수십 년간 묵묵히 소곡주의 발효를 지켜온 명인들의 거친 손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청년들의 재기발랄한 감각이 맞잡은 두 손은 그 자체로 완벽한 앙상블이었다. 이는 한산소곡주가 더 이상 명절에만 찾는 전통주에 머물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숨 막히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들녘, 한쪽에서는 황금빛 벼가 쏟아져 내리고 바로 옆 찰랑이는 무논에서는 푸른 모가 줄지어 심어진다. 인간의 땀방울을 대신해 첨단 인공지능(AI) 로봇들이 굉음을 내며 일사불란하게 대지를 누빈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대한민국 AI 수도’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충청남도가 폭염을 뚫고 연출해 낸, 경이롭고도 가슴 벅찬 농업 혁명의 현장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당진시 신평면 일원에서 박수현 도지사와 벼 재배 농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AI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빠르미향 벼 수확·이앙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햅쌀 기부를 시작으로 충남이 낳은 기적의 볍씨 ‘빠르미’의 눈부신 성과 보고, 그리고 대한민국 농업의 판도를 바꿀 AI 농기계 군단(軍團)의 시연이 쉼 없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시연의 핵심 주인공인 ‘빠르미’는 충남도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국내 최단기간 재배 벼 품종이다. 지난 5월 6일 첫 모내기를 한 지 불과 86일 만에 알알이 영근 벼를 수확하는 기적 같은 생명력을 과시했다
[sbn뉴스=서천] 권병일·권주영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거시경제 한파가 지역농협의 위기로 번지고 있다. 연체율 급증으로 자산건전성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지정된 충남 서천군 동서천농협이 인근 한산농협과의 흡수합병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조합 내 찬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동서천농협 측은 농협중앙회의 자금 수혈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반면, 반대 측 조합원들은 합병에 앞선 ‘명확한 부실 책임 규명’을 촉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동서천농협 측 “외부 요인에 의한 위기… 합병만이 현실적 생존 방안” 동서천농협 경영진은 최근 불거진 부실 대출 위기가 방만 경영이나 고의적 불법 대출이 아닌, 부동산 가치 하락과 건설 경기 악화 등 불가항력적 외부 요인에서 기인했다고 설명한다. 이정복 동서천농협 조합장은 이번 사태가 외부 대출 및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잠재적 부실’임을 강조하며,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대환대출을 선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어 조치를 취해왔다고 밝혔다. 동서천농협 측이 제시하는 타개책은 농협중앙회의 막강한 지원을 전제로 한 ‘합병’이다. 한산농협과 합병할 경우 중앙회로부터 3,0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회색빛 콘크리트 숲을 벗어나 자연의 숨결과 함께하는 삶. 수많은 현대인이 가슴속에 품고 사는 ‘귀농·귀촌’이라는 이름의 로망이다. 하지만, 낭만만으로 뛰어들기엔 현실의 벽은 높고도 가파르다. 연고도 없는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는 두려움, 그리고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초기 주거 및 정착 비용’은 예비 귀농인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거대한 족쇄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생태 도시 충남 서천군이 도시민의 막연한 두려움을 단번에 불식시킬 혁신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귀농의 가장 큰 리스크인 ‘거주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 주는 ‘2026년 귀농·귀촌 임시주거시설’ 입주자 모집이 바로 그것이다.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서천군이 내민 이 제안은, 실패를 방지하고 성공적인 연착륙을 돕는 가장 강력하고 매력적인 ‘정착 인큐베이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군의 임시주거시설 지원 사업은 철저하게 예비 귀농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한 맞춤형 공간으로 기획되었다. 총 7세대를 모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주민의 가구 형태에 따라 두 가지 프리미엄 트랙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홀로 혹은 부부가 함께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넘어, 지역 경제의 든든한 파트너인 답례품 공급업체와의 진정한 상생(相生)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행정의 문턱은 과감히 낮추고, 기부자를 향한 정성은 한층 끌어올리는 서천군만의 ‘따뜻한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달 14일,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로 선정된 핵심 관계자들을 한자리에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제도의 내실을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는 시종일관 열띤 소통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경쟁력 강화’와 ‘판로 다변화’였다. 참석자들은 민간 플랫폼 활용을 대폭 확대하고 다채로운 기획전에 적극 참여하는 등, 서천의 우수한 답례품이 전국 기부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혹적인 마케팅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기부자의 섬세한 선호를 저격할 맞춤형 답례품 구성 방안도 쏟아져 나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급업체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서천군의 ‘통 큰 배려’다. 군은 현장의 실무적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낡고 오래된 구도심이 눈부신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던 터미널 일대가 군민들의 일상에 풍요로운 색채를 더할 최첨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서천군 도시재생사업의 최대 야심작이자 지역공동체의 새로운 구심점이 될 ‘복합이음센터’가 마침내 그 웅장한 위용을 세상에 드러냈다. 군은 지난달 15일, 유승광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서천터미널지역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입주기관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복합이음센터의 성대한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의 닻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서천의 새로운 백년대계를 축하하는 군민들의 환호와 기대감이 가득 찼다. 그간의 숨 가빴던 건립 여정을 돌아보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이어졌다. 축하 인사와 함께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으로 서천의 희망찬 미래를 향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사람과 공간을 이어 상생하는 포용의 도시, 서천’이라는 원대한 비전 아래 탄생한 복합이음센터는 단순한 콘크리트 건축물이 아니다. 2023년 첫 삽을 뜬 이래 202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군, 민·관 협력으로 260억 원 규모 갯벌 생태복원 추진 등 27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서천군, 민·관 협력으로 260억 원 규모 갯벌 생태복원 추진 서천군이 해양수산부, 기아㈜, 충청남도, 해양환경공단, 한국해양재단과 함께 장항읍 일대 갯벌을 대상으로 260억 원 규모의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오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참여 기관들과 ‘서천갯벌 블루카본 생태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6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과 염생식물 등 해양·연안 생태계가 흡수해 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훼손된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고 블루카본 흡수원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중앙·지방정부,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기아가 전액 투자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에서 추진한 1차 블루카본 조성사업에 이은 두 번째 민·관 협력 사업이다. 2차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사업 대상지는 서천군 장항읍 일대 폐양식장과 갯벌이다. 협약 기관들은 폐양식장을 블루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짙푸른 해송이 뿜어내는 청량한 솔내음과 서해의 눈부신 윤슬이 교차하는 곳,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일대에 기나긴 침체의 장막을 걷어낼 찬란한 경제 부흥의 새 아침이 밝았다. 서천군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굽은 어깨를 펴고 멈춰 섰던 골목상권의 심장 박동을 다시 거세게 뛰게 할 ‘경제 르네상스’의 위대한 서막을 열어젖혔다. 지난 8일, 군은 장항읍 송림리 일원에 자리 잡은 핵심 상권을 ‘송림 골목형상점가(제4호)’로 최종 지정하고 상인회에 지정서를 교부하며, 골목 경제 부활을 향한 강력한 행정적 드라이브를 걸었다. ‘골목형상점가’는 2,000㎡ 이내의 면적에 1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 있는 상권을 대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든든한 날개를 달아주는 획기적인 상권 육성 제도다. 특히 이번에 4호의 영예를 안은 송림 골목형상점가가 품고 있는 잠재력은 폭발적이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장항송림자연휴양림’과 아찔한 해안 절경을 선사하는 ‘장항 스카이워크’ 등 서천을 대표하는 힐링 명소를 거대한 배후 시장으로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사시사철 유동 인구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독보적인 입지 조건을 갖춘 만큼, 이번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농업은 더 이상 땀과 흙먼지만으로 설명되는 1차 산업이 아니다. 데이터로 기후를 통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식물의 부가가치를 수십 배로 증폭시키는 최첨단 생명공학의 경연장이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 한가운데서, 충남 서천군의 청년농업인들이 지역 농업의 판도를 뒤바꿀 거대한 혁신의 씨앗을 품고 돌아왔다. 군이 미래 농촌을 이끌어갈 서천군4-H연합회 소속 청년농업인 35명과 함께 추진한 ‘국내 우수농장 배낭연수’는 단순한 견학의 차원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이것은 낡은 농업의 공식을 깨부수고, 서천의 들녘을 디지털과 융합 산업의 전초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젊은 개척자들의 위대한 출정식’이었다. 농산물은 수확하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식량·가공 분야를 선택한 청년농업인들의 발걸음은 대한민국 농업 연구의 요람인 전주 국립식량과학원과 익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향했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단순히 벼의 품종을 구경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병충해와 기후 변화를 이겨내는 우수 품종의 과학적 원리를 탐구하고, 드론과 센서가 결합된 ‘스마트 정밀농업 기술’이 어떻게 수확량을 극대화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아이의 교육을 위해 잠시 머물렀던 낯선 농촌 마을이, 어느덧 온 가족이 영원히 뿌리내리고 싶은 ‘제2의 고향’으로 피어나고 있다. 저출산과 지방소멸이라는 짙은 위기 속에서, 충남 서천군이 ‘농촌유학’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안정적인 지역 정착’이라는 풍성한 열매로 맺어내며 지역 사회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자녀의 농촌유학을 계기로 지역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농촌 생활의 참된 가치를 느끼고 성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귀농귀촌 팸투어’를 전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농촌유학 운영학교 학부모와 교육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여해, 서천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매력과 넉넉한 정주 여건을 온몸으로 체험한다. 이번 팸투어는 단순한 명소 답사를 넘어, 서천에서의 삶이 곧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살아있는 현장 교실이다. 참가자들은 서천의 흙을 밟고 땀방울을 흘리며 먼저 안착한 선배 귀농귀촌인들과 무릎을 맞대고, 현실적인 정착 과정부터 일자리 창출의 노하우까지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생생한 조언을 나눈다. 앞서 7일 첫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작은 씨앗 하나가 품은 잠재력은 어디까지일까. 흙을 매만지던 아이들의 고사리손이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 가장 명쾌하고 아름다운 해답을 내놓았다. 충남 서천군 장항초등학교(교장 신경수) 5학년 학생들의 텃밭 가꾸기가 단순한 교내 활동을 넘어, 지역 사회의 유통망을 관통하는 ‘탄소중립 실물 경제’의 경이로운 무대로 피어났다. 지난 6일, 장항초아모이협동조합이 주도한 탄소중립 교육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이 서천축협 하나로마트 매대에 당당히 첫선을 보였다. 이는 교실이라는 울타리를 허물고, 지역 사회 전체를 살아있는 거대한 교과서로 탈바꿈시킨 혁신적 교육의 쾌거다. 지금까지의 환경교육이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전기를 아끼는 수동적인 방식에 머물렀다면, 장항초의 이번 프로젝트는 가장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생태교육의 정수를 보여준다. 아이들은 봄볕 아래 직접 씨앗을 파종하고 매일 물을 주며 생명이 자라나는 경이로운 시간을 온몸으로 겪어냈다. 하지만 교육은 수확의 기쁨에서 멈추지 않았다. 11살 꼬마 농부들은 흙 묻은 채소를 거두어들이는 것을 넘어, 까다로운 선별 과정을 거쳐 정성껏 포장하고 지역 마트에 납품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해마다 봄이면 농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었던 고된 ‘못자리’의 풍경이 충남 서천의 넉넉한 들녘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저물어가고 있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첨단 드론과 거침없는 파종기가 흩뿌린 ‘혁신의 씨앗’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의 극심한 고령화와 인력난이라는 짙은 먹구름을 걷어내고, 쌀 생산비의 획기적 절감을 위해 야심 차게 닻을 올린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이 경이로운 초기 생육을 자랑하며 황금빛 대풍(大豊)의 서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중·하순을 기점으로 서천의 시범포 들녘에는 농업 혁명의 씨앗이 다채롭게 뿌려졌다. 메마른 땅을 뚫고 생명을 피워내는 ‘건답직파’부터, 물을 댄 논 위로 드론이 비행하며 볍씨를 흩뿌리는 첨단 ‘드론 담수산파’, 그리고 전용 파종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질서정연하게 씨앗을 심는 ‘무논점파’까지, 각기 다른 3색(色)의 직파재배 기술이 서천의 흙과 완벽하게 호흡했다. 최근 센터가 실시한 정밀한 생육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볍씨가 흙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 입모(立毛) 상태와 초기 생육이 감탄을 자아낼 만큼 매우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하늘을 보며 날씨를 가늠하고 맨몸으로 흙먼지와 부딪히던 전통적 농업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 농업은 데이터로 통제되고 알고리즘으로 수확을 예측하는 최첨단 생명공학의 집약체로 진화했다. 이러한 거대한 농업 패러다임의 전환기 속에서 서천군이 지역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청년 스마트팜 혁명’의 불씨를 댕겼다.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청년 농업인들의 성공적인 안착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견인하기 위해 ‘제9기 스마트팜 청년창업 교육 선도 농가 현장실습’의 닻을 올렸다. 이는 단순한 귀농 지원을 넘어, 지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정예 요원’을 양성하는 마스터 클래스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현장 중심의 실무 이식’에 있다. 농업은 책상 앞의 지식만으로는 결코 자연의 변수를 통제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제9기 연수생들은 이미 충남농업기술원에서 1개월간의 강도 높은 입문 이론교육을 거치며 스마트팜의 뼈대를 세웠고 지난달부터는 그 이론을 생생한 흙과 데이터가 공존하는 현장에 직접 뿌리내리는 실습 과정에 돌입했다. 핵심은 ‘1대 1 매칭 시스템’이다. 연수생들은 오는 9월까지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청년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이며, 나아가 국가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다. 끝없는 스펙 경쟁과 얼어붙은 취업 시장 속에서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은둔형 청년’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작금의 현실 속에서, 충남 서천군이 쏘아 올린 희망의 신호탄이 예사롭지 않다. 군은 충남청년센터와 손잡고 미취업 청년들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을 다시 사회의 눈부신 주역으로 세우기 위한 ‘2026 청년성장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이는 단순히 일자리 몇 개를 알선하는 과거의 평면적 정책을 철저히 탈피한, 청년의 상처받은 내면을 어루만지고 실전 자생력을 부여하는 ‘전방위적 청년 구명(救命)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군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돋보이게 설계한 대목은 바로 ‘일상 회복’과 ‘마음 돌봄’이다. 거듭된 취업 실패는 청년들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이는 곧 사회적 단절로 이어진다. 군은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청년카페(청년공간)’를 전초기지로 삼았다. 이곳에서는 이력서 첨삭보다 퍼스널컬러 진단 등 트렌디하고 감성적인 일상 회복 프로그램이 먼저 제공된다. 잃어버린 자신의 색깔과 매력을 되찾는 과정은 무너진 자존감을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만으로 창업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오늘날 초기 창업의 성패는 혹독한 시장 검증과 더불어, 정부 정책자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좁은 관문을 뚫어내는 핵심 열쇠는 바로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다. 하지만 뛰어난 역량을 가진 예비·초기 창업자들조차 서류 작성의 높은 문턱 앞에서 좌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정보 부족과 실무 경험의 부재는 창업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 서천에서 최첨단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지렛대 삼아 지역 창업자들의 도약을 돕는 파격적이고 실용적인 아카데미가 막을 올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11일, 지역 내 예비 및 초기 창업자 12명을 대상으로 ‘2026 창업 아카데미’의 닻을 올렸다. 이번 교육의 핵심은 단연 ‘생성형 AI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단순한 창업 개론이나 마인드셋(Mindset) 교육에 머물렀던 과거의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GPT(ChatGPT) 등으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를 실무에 직접 투입하여, 교육생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추상적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