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한여름 뙤약볕이 아이들의 경쾌한 웃음소리와 허공을 가르는 시원한 물줄기 앞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 학업과 일상에 지쳐있던 청소년들의 억눌린 스트레스가 짜릿한 물보라와 함께 씻겨 내려간, 그야말로 완벽하고 통쾌한 ‘한여름의 일탈’이었다. 서천군 청소년수련관(관장 신현일)은 지난달 25일 정오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수련관 앞마당에서 관내 청소년과 군민들을 위한 ‘2026 서천군 청소년 어울림마당 물총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 서천을 들썩이게 하며 큰 호응을 얻어온 물총축제는 올해 한층 더 거대해진 규모와 다채로운 이벤트로 무장한 채 화려하게 귀환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청소년들에게는 억눌린 에너지를 발산할 탈출구를, 지역 군민들에게는 잊지 못할 피서의 장을 제공하며 서천을 대표하는 ‘건강한 청소년 축제 문화’의 롤모델로 우뚝 섰다. 이번 축제가 더욱 짙은 호소력과 감동을 자아내는 이유는 다름 아닌 ‘청소년 주도성’에 있다. 행사를 위해 수련관 소속 청소년운영위원회인 ‘비열한 녀석들’을 필두로, 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동아리 ‘컬랙터스’ 등 총 55명에 달하는 청소년 스태프와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 눈부시게 부서지는 은빛 파도를 가르며 잊지 못할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한 해양 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천군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춘장대해수욕장을 무대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심장을 역동적으로 뛰게 할 ‘2026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의 닻을 화려하게 올린다. 군은 오는 8월 8일까지 춘장대해수욕장과 레저스포츠센터 일원에서 여름철 해양 레저의 진수를 보여줄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바다와 교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청량한 해방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찰랑이는 물결 위를 유유자적 누비는 ‘카약’과 탁 트인 수평선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파도의 리듬을 타는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체험은 올여름 가장 낭만적이고 역동적인 추억을 약속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히 레저 체험의 쾌감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안전의식의 요람’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군은 성숙하고 안전한 물놀이 문화를 굳건히 뿌리내리기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안전교육을 병행한다. 참가자들은 전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낡은 틀을 깨고 나온 전통은 과연 얼마나 찬란할 수 있는가. 서천문화관광재단이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파격적인 예술 실험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투박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장구의 울림이 최첨단 미디어아트의 현란한 빛줄기와 충돌하며, 잠들어 있던 기벌포의 밤을 화려하고 숨 가쁘게 수놓을 예정이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은 16일 오후 7시 30분, 기벌포복합문화센터에서 기획공연 ‘풍물패 청음 – Show me the 장구 프로젝트’의 거대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서천문화관광재단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국악 공연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난다. 흙냄새 짙은 전통예술의 뼈대 위에 미디어파사드와 실시간 인터랙션이라는 미래 기술의 살을 붙여, 관객의 시청각을 동시에 압도하는 이른바 ‘초감각적 융합 예술’을 선언한 것이다. 공연의 서사는 한 편의 장엄한 빛의 판타지 영화를 방불케 한다. 서로 밀어내고 또 끌어당기는 우주의 섭리를 담은 ‘상극과 상생’의 오프닝 무대가 관객의 심장 박동을 서서히 예열하면, 이내 장단과 굿장구가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형형색색의 빛을 쏟아내는 ‘빛으로 피어나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굽이치는 해안선 속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품은 춘장대해수욕장이 2026년 여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굳건한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서천군은 단순한 휴양지의 개념을 뛰어넘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완벽히 구축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명품 해수욕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명확한 해답을 내놓았다. 올여름, 전국 최고의 안전과 청정 환경을 무기로 대한민국 해수욕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춘장대의 야심 찬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43일간의 황금빛 축제, 철벽 안전으로 지킨다 지난 4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이어지는 43일간의 황금빛 여정은 무엇보다 ‘안전’이라는 탄탄한 반석 위에서 펼쳐진다. 1.5km로 끝없이 뻗은 눈부신 백사장과 375,000m²에 달하는 광활한 해변은 그 자체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지만, 서천군은 이곳을 ‘사각지대 없는 안전 요새’로 탈바꿈시켰다. 여름철 익수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례없는 규모의 통합지원센터가 가동된다. 서천군청을 중심으로 서천경찰서, 보령해양경찰서, 서천소방서, 육군 8361부대가 힘을 합쳐 주간 72명, 야간 21명 등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일부터 한 달여 간, 지역민의 일상과 관광객의 여정에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할 ‘장항 1931 하우스 콘서트’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음악을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항도시탐험역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공간 활성화 프로젝트’의 찬란한 결실이다. 재단은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날,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의 언어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는 팍팍한 일상을 위로하는 문화적 갈증 해소를, 서천을 찾은 발걸음에는 특별한 감동 콘텐츠를 선물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담아 이번 무대를 기획했다.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8월 둘째 주까지 이어지는 ‘장항 1931 하우스 콘서트’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낭만적인 노을이 짙어지는 장항도시탐험역을 배경으로 총 4회에 걸쳐 관객들을 마법 같은 시간으로 안내한다. 준비된 무대의 면면 역시 화려하기 그지없다. 1회차에는 매혹적인 음색으로 청중의 영혼을 울릴 재즈 보컬리스트 이선경과 배영호가 나서 한여름 밤의 감미로운 재즈 파티를 연다. 이어지는 2회차에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인적조차 드문 충남 서천군 앞바다의 작은 무인도가 전 세계 조류 학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생명의 성지’로 화려하게 비상했다. 점처럼 작은 바위섬에 불과했던 ‘노루섬’이 지구상에서 가장 희귀한 새들을 넉넉히 품어 안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번식지로 우뚝 섰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이하 서천지속협)는 지난 2일, 환경부 특정도서로 지정된 마서면 노루섬과 인근 검은여 일대에서 전개한 ‘국제적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2차 조류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충남연구원 정옥식 박사와 서천지속협 전홍태 위원, 홍성민 국장이 직접 배를 타고 나선 이번 조사에서는 노루섬의 독보적인 생태적 가치를 증명하는 경이로운 수치들이 쏟아져 나왔다. 가장 먼저 조사단의 탄성을 자아낸 것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천연기념물 제361호)의 눈부신 날갯짓이었다. 전 세계를 통틀어 단 4,000~6,000마리만이 힘겹게 생존을 이어가고 있는 이 극도로 희귀한 새가 노루섬 한 곳에서만 무려 114개체나 확인된 것이다. 이는 지구상에 남은 전체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시간의 더께가 다정하게 내려앉은 충남 서천의 낡은 극장에 다시금 은막의 눈부신 빛이 켜졌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이장호 감독의 깊은 숨결이 서천 판교극장을 낭만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시네마 천국’으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27일, 근대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판교극장에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문화예술 기획전시 - 바람 불어 좋은 날, 판교에서’의 일환으로 ‘이장호 영화감독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대의 아픔과 청춘의 낭만을 스크린에 묵묵히 투영해 온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 서천의 늦은 오후는 그 어느 때보다 짙은 예술의 향기로 물들었다. 이날 판교극장은 거장의 영화 인생을 조명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60여 명의 관객과 영화계 최고 권위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주인공인 이장호 감독을 필두로,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닌 김노암 기획자와 김시무·김봉석 영화평론가, 그리고 김남수 문화평론가 등 내로라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패널 진용을 갖췄다. 이들은 이 감독의 주옥같은 대표작들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작품 기저에 깔린 시대적 의미와 독보적인 영화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생명의 교향곡이 울려 퍼지는 곳, 충남 서천의 부사호가 지금 위태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 멸종위기에 처한 진귀한 새들이 날아들어 생명의 경이로움을 증명하고 있는 이 신성한 요람 위로, 이른바 ‘수상태양광’이라는 차갑고 거대한 인공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명분 아래 오히려 수천 년을 이어온 위대한 생태계를 짓밟으려는 역설적인 풍경.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가 쏘아 올린 ‘수상태양광 전면 철회’의 절규는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 이는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의 심장을 겨눈 비수를 막아내기 위한, 지극히 당연하고도 숭고한 저항이다. 부사호의 가치는 인간의 얄팍한 계산기를 뛰어넘는다. 지난달 24일, 서천지속협과 시민 조류모니터링 조사단(도토리자연학교)의 렌즈에 포착된 장면은 그야말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흑두루미’의 어린 유조가 날갯짓을 하고, 멸종위기 I급에 빛나는 ‘저어새’ 36마리가 거대한 무리를 지어 평화롭게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된 것이다. 이미 한국교원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초여름의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장항의 거리가 이웃을 향한 따뜻한 미소와 보랏빛 낭만으로 눈부시게 물들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은 지난달 18일, 장항1931광장 일원에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 사회의 끈끈한 결속을 다지기 위한 ‘보랏빛 정원길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이웃 간의 단절된 벽을 허물고 웃음꽃을 피워낸 진정한 화합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장항읍체육회가 야심 차게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역 주민은 물론 관내 기관 및 단체 회원 등 무려 5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장관을 이뤘다. 활기찬 개회식과 다 함께 몸을 푸는 신나는 준비운동으로 예열을 마친 참가자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장항1931광장을 힘차게 나섰다. 발길이 닿는 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정원길을 따라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일상의 시름을 내려놓은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맞춰 걷는 동안, 이웃과 친구들은 그간 나누지 못했던 정겨운 담소를 나누며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걷기대회로 달아오른 축제의 열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상쾌한 땀을 흘린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뜨거운 태양이 눈부신 여름방학, 미지의 생명력이 꿈틀대는 푸른 바다의 품으로 뛰어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충남 서천에 자리한 해양생물 연구·전시의 산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하 자원관)이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경이로운 해양 생태계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숙박형 교육프로그램 ‘씨리얼(SEA-REAL) 캠프’의 막을 올리고, 오는 9일까지 참가자를 전격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교실 창문 너머로만 상상하던 바다를 직접 마주하고,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바다의 숨겨진 가치를 일깨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참가자의 연령과 눈높이에 맞춰 초등학생, 중학생, 가족 단위 등 총 3개의 세분화된 맞춤형 과정으로 운영되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열리는 ‘어린이 캠프’는 초등학생들을 푸른 바다를 지키는 수호자로 변신시킨다. ‘바다를 구하는 작은 영웅들’이라는 흥미진진한 주제 아래, 위기에 처한 해양 생물들을 돕는 ‘SOS! 바다생물을 구해줘’ 등 6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이들은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생태 교육을 통해 바다 생명의 소중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한여름 밤의 짙은 녹음 위로, 사랑과 그리움을 머금은 매혹적인 소프라노의 선율이 비단결처럼 펼쳐진다. 충남 서천군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이 2일 오후 7시 30분, 기벌포복합문화센터에서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2026 지역예술가 초청 리사이틀’의 웅장한 첫 막을 올린다. 그 영광의 첫 번째 무대를 장식할 주인공은 섬세한 표현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안하영이다. 이번 공연은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 공연예술인들의 창작 열정에 불을 지피고,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빛나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된 ‘2026 지역예술가 초청 리사이틀’의 일환이다. 치열한 공모를 거쳐 엄선된 3인의 지역 예술가 중, 소프라노 안하영이 그 화려한 포문을 연다. 안하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를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햄턴에서 오페라 전공 석사과정을 밟으며 세계적인 감각과 깊이를 다진 실력파 성악가다. 현재 다채로운 오페라 무대와 지역 음악회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낼 예정이다. ‘사랑의 여정’이라는 낭만적인 주제로 꾸며지는 이번 리사이틀은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하늘의 시샘도 충남 서천의 들녘을 수놓은 보랏빛 향기를 덮을 순 없었다. 잦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블루베리의 위상은 오히려 더욱 찬란하게 빛났다.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압도적인 매출과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농특산물 축제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동서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종복)과 서천블루베리공선회(회장 나성환), 서천군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마산면 일원에서 개최된 ‘제3회 서천 블루베리 축제’가 그야말로 역대급 성황을 이루며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가장 놀라운 점은 궂은 날씨를 완벽하게 압도한 방문객들의 뜨거운 열기다. 행사 첫날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막식 현장은 발 디딜 틈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했다. 특히 축제 개막 다음 날 눈에 띄는 것은 행사장 곳곳을 가득 메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직접 블루베리 디저트를 만들며 웃음 짓고,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초여름을 투명하게 수놓은 ‘바람의 옷’, 한산모시가 천년의 침묵을 깨고 미래를 향해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한산모시관 일대를 뜨겁게 달군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의 고유한 전통문화가 어떻게 현대적 감각과 결합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을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증명한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었다. 서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문옥배)의 주도하에 ‘한산모시, 오래된 미래’라는 압도적인 통찰을 주제로 내건 이번 축제에는 무려 11만 명의 구름 인파가 운집했다. 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한산모시짜기가 박물관의 유리장 너머에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찬란하게 살아 숨 쉬는 ‘오래된 미래’임을 온몸으로 체감하게 한 결과다. 이번 문화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전통을 소비하는 방식의 혁명적인 변화다. 과거의 축제가 한산모시의 역사적 가치를 재현하는 데 무게를 두었다면, 올해는 모시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에 집중했다. 그 백미(白眉)는 단연 ‘한산모시 패션쇼’였다. 무대 위로 쏟아지는 조명 아래, 전통 직물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천오백 년의 시간을 품은 충남 서천의 맑은 바람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 문화 지형도를 흔들었다. ‘제36회 한산모시문화제’가 단순한 향토 축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세련미로 재해석하며 명실상부한 전국구 ‘프리미엄 문화 콘텐츠’로 비상(飛上)했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서천지속협)가 축제를 찾은 외지 관람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이 같은 축제의 질적 도약을 명확한 수치로 입증하고 있다. 응답자의 92%가 ‘성공적인 축제였으며, 향후 재방문하고 싶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는 한산모시가 지닌 본연의 미학이 오늘날의 대중들에게 얼마나 강렬하고 매혹적으로 다가갔는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대목은 축제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은 이들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다. 여성 관람객의 비율이 무려 7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참여도를 보였다. 이는 한산모시 특유의 섬세한 결과 단아한 매력이 미적 기준이 까다로운 여성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했음을 시사한다. 연령대별로는 문화와 여가 소비를 주도하는 40대(24%)와 50대(23%)가 전체의 47%를 차지하며 축제의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시간의 더께가 내려앉은 낡은 기와 사이로, 천년의 지혜가 현대의 맥박과 함께 다시 뛰기 시작했다. 푸른 자연을 병풍 삼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충남 서천군 문헌서원이 단순한 역사적 유적을 넘어, 21세기 대중의 지적 갈증을 해소할 ‘살아 숨 쉬는 지식과 문화의 요람’으로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이 주관하는 ‘2026 유교문화활성화사업’ 공모에서 문헌서원은 핵심 분야인 ‘유교 아카데미’와 ‘문화관광프로그램’ 2개 부문을 동시에 거머쥐는 압도적인 성과를 일궈냈다. 이는 전통 유교문화가 가진 고루한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현대 사회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역동적인 문화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번 공모 결과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대목은 단연 ‘문화관광프로그램’ 부문의 선정이다. 문헌서원이 올해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 부문은 전국 향교와 서원을 대상으로 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그 결과, 서원 분야에서 선정된 기관은 전국을 통틀어 단 2곳에 불과하며, 충청권(충남·충북·대전·세종) 전체에서는 문헌서원이 유일한 선정기관으로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