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감 속에서 충남 서천군이 지역 경제의 판도를 뒤바꿀 혁신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한 복지 정책의 나열을 넘어, 군민의 삶 속에 직접 경제의 혈액을 수혈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군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를 쟁취하기 위해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결한 매머드급 T/F팀을 출범시켰다. 이는 단순한 공모 준비를 넘어, 서천의 미래를 재설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군이 구상하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핵심은 ‘지역 내 선순환’이다. 군은 공모에 선정될 경우, 군민 1인당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전액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 파격적인 시도는 매우 정교한 경제적 계산을 깔고 있다. 현금이 아닌 지역화폐로 지급된 기본소득은 필연적으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주민의 주머니를 채운 돈이 다시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지역 경제의 재투자로 환원되는 완벽한 ‘순환 경제 구조’가 구축되는 것이다. 즉, 이번 사업은 소외된 농어촌을 돕는 시혜성 복지가 아니라, 지역
“고물 삽니다. 컴퓨터. 고장 난 자전거 고물삽니다” 아침 햇빛을 헤집으며 골목길을 깨운다. 아침 잠이 있는 나로선 여간 곤혹이 아닐 수 없다.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잠은 달아나고 나른한 몸을 세워 일어선다. 날마다 아침이건만 아침은날마다 새로 태어나는 것처럼 맑다. 우리는 어떠한가? 농촌 어르신들의 삶을 부축하고 길을 꺼내 안전하게 걷도록 하게하는 일이 직업이다 보니 종종 한가로운 봄날의 농촌 들녘을 걷는다. 걷다보면 들판에 방치된 채 낡아가는 것들을 만난다. 녹슨 경운기. 농자재. 하물며 망가진 트랙터까지… 하루를 더할수록 낡아가는 습성은 인간의 본성처럼 우리 생활 속에 내재해 있다. 한가로운 농촌의 시간이 그렇고 문 밖을 나서면 느려지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그렇다. 속을 보일 수 없는 느린 삶의 농촌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조금 늦으면 어떠한가. 조금 낡으면 어떠한가. 그래도 우리는 조금 늦으면 큰일이 나는 것처럼 “빨리 빨리”를 생활 속 으뜸으로 여기고 철칙인 양 여기고 있다. 고물수거 트럭이 지나간 골목길은 어느 새 조용하다. 조용하다 못해 적막이 흐른다. 개 짖는 소리조차 없는 동네가 낡아가고 있다. 낡아 녹슨 골목길을 기름칠이라도 하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충남 서천군이 단순한 방어전을 넘어 ‘지속 가능한 도약’을 향한 대반격에 나섰다. 관행적으로 반복되어 온 탁상공론식 장밋빛 청사진을 과감히 폐기하고, 오직 지역의 자생력과 군민의 체감에 방점을 찍은 날 선 ‘실전형 마스터플랜’을 꺼내 든 것이다. 군은 지난달 30일 ‘서천발전 2030 미래성장 전략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서천의 다가올 10년 명운을 가를 거대한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9월 완성될 이번 전략은 단순한 행정 문서가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서천군이 쥐어든 가장 정교하고 강력한 생존 나침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미래성장 전략이 지니는 가장 큰 차별점은 출발선부터 남다르다는 데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소모적인 방식이 아니라, 지난해 수립된 ‘2030 서천군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이라는 기존의 단단한 뼈대 위에 시대의 변화라는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고도의 ‘리모델링’ 작업이다. 군은 기존 사업들을 그저 관행적으로 유지하는 안일함을 경계한다. 대신, 냉혹하리만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모든 정책을 도마 위에 올렸다. 먼저 국가 및 광역 단위의 거시적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본격적인 맥문동 수확기를 맞아 고품질 생산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한 밀착 현장 지도에 나선다. 특히 군은 지역의 새로운 핵심 소득작물로 자리 잡은 맥문동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현재 관내 재배 농가들은 월동을 마친 괴근(뿌리) 수확과 내년도 농사를 대비한 포기나누기 및 모종 정식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수확량은 잦은 가을비와 겨울철 가뭄 등 기상 악화의 여파로 전년 대비 8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공급량 감소가 판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지표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군은 일찍이 맥문동의 미래 가치에 주목해 왔다. 지난 2024년부터 ‘맥문동 재배단지 육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11ha 규모의 대단위 재배 기반을 구축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38명의 농업인이 참여하는 ‘맥문동 연구회’를 출범시켜 재배 기술의 과학적 체계화와 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이뤄냈다. 한방 약재는 물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서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 동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현장의 반응 또한 고무적이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푸른 물결 위로 대한민국 해양과학의 새로운 시대가 밝아오고 있다. 서천군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설립을 향한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디며, 서해안을 아우르는 첨단 해양생태계 복원과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의 비상을 선언했다. 군은 지난달 23일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에서 ‘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 착수회’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본격적인 연구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착수회에는 유재영 서천군 부군수를 비롯해 임성범 충남도 해양정책과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서해연구소 설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기대를 입증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잃어버린 해양생태계의 숨결을 되살리는 대장정이다. 향후 30개월간 서해안 연안의 환경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서천의 자랑인 기수(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 환경의 복원 가능성을 깊이 있게 검증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군의 궁극적인 청사진은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에 군은 이번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결과물을 든든한 초석 삼아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보건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를 허물고 ‘건강 형평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보건소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성인병 및 전립선암 이동검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도비 지원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리적 여건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주민들의 생활 반경으로 직접 들어가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취약계층 성인병 질환 검진’의 신규 도입이다. 군은 올해부터 60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40여 종의 정밀 혈액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단순 검진을 넘어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이고 견고한 ‘건강 방파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가암검진 및 일반건강검진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해 조기 진단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올해는 취약계층으로 검진 영역을 대폭 확대해 더욱 촘촘하고 빈틈없는 건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아름다운 서천의 들녘에 생명의 숨결이 움트는 봄, 그러나 극심한 일교차라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할 벼 못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충남 서천군이 갓 피어나는 연약한 새싹을 지켜내기 위해 휴일마저 반납한 채 ‘벼 못자리 영농기술 현장지원단’을 전격 가동하며 농심(農心)을 달래는 총력전에 돌입했다. 벼 육묘기, 그 여린 모가 뿌리를 내리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생육 적온은 20~25℃이다. 하지만 최근 밤낮의 기온 차가 10℃ 이상 널뛰는 가혹한 환경이 이어지면서 서천 들녘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급격한 기온 변화는 어린 모의 뿌리 활력을 무참히 앗아가는 뜸묘 현상을 비롯해, 싹이 검게 시들어가는 입고병(모잘록병) 등 치명적인 생리장해를 일으키는 도화선이 된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벼 등숙기를 덮친 이상고온의 여파로 농가가 직접 채종한 종자의 발아력마저 예년보다 저하되었을 가능성이 커,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우려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농업기술센터 현장지원단은 오는 31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의 쉼표마저 지운 채 들녘을 누빈다. 현장에서 농민들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관내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2026년 서천군 청년 다드림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올해 12월까지 예산 소진 시까지 운영되는 이번 사업은, 공고일 기준 서천군에 계속 거주 중인 18세 이상 45세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청년의 생애주기와 다변화된 수요에 발맞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주요 지원 분야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개인 학습비용 지원으로 미취업 및 창업 청년의 개인 역량 강화를 돕는다. 국가기술자격증, 어학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의 수강료를 1인당 최대 20만 원까지 보조하여 취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다. 지역 내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의 초기 가계 부담을 덜어준다. 스튜디오, 메이크업, 드레스 등 결혼 준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1회에 한해 최대 50만 원까지 제공한다. 건강한 가정 형성을 도모하고자,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비용을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신청은 매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서천군 인구정책과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들녘에 농업의 낡은 틀을 깨는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야심 차게 추진한 ‘청년농업인 스마트농업 아카데미’가 지역 청년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디지털 농업 대전환의 든든한 마중물 역할을 해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3일 수료식을 끝으로 총 14회차에 걸친 아카데미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2일 첫 포문을 연 이번 교육에는 누적 405명의 청년농업인이 몰려들며 지역 농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봄철 영농 준비기임에도 이처럼 기록적인 참여율을 달성한 것은 미래 농업 생존을 향한 청년들의 폭발적인 학습 의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농업을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닌 고도화된 ‘비즈니스’로 설계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철저히 디지털 전환 중심의 실전형 과정으로 꾸려진 교육은 청년들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날카로운 무기를 쥐여주는 데 집중했다. 주요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이 미래 농업의 핵심 트렌드를 정조준했다. 우선 단순 생산을 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유통 특강 및 농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작은 예술 작업실들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요동치는 거대한 캔버스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예산을 확보한 성과를 넘어, 지역의 미래 세대에게 ‘예술이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획기적인 문화 르네상스의 막이 오른 것이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꿈의 스튜디오 운영사업’의 신규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향후 5년간 총 4억 원의 국비를 품에 안았다. 이는 ‘꿈의 오케스트라’ 성공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서천이 대한민국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의 확고한 중심지로 발돋움했음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이다. ‘꿈의 스튜디오’는 획일화된 교실에서 벗어나, 숨 쉬는 예술 현장인 ‘지역 예술가의 작업실’을 아동과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탈바꿈시키는 선진국형 문화예술교육 모델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단순히 기법을 배우는 수동적 학습자가 아니라, 시각예술 창작활동에 직접 뛰어들어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하는 꼬마 예술가로 성장한다. 물감을 섞고 캔버스를 채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법(자기표현력)을 배우고, 정형화된 틀을 깨는 창의성의 근육을 키우게 된다.
서워라 마라 꽃이 지기로서니 가슴 썩어가는 탄식도 들어야 하거만 사막여우도 귀를 막았다 외로워 마라 친구가 없기로 서니 눈비 뒤집어쓴 인생길 같이할 친구 외롭게 걸어봐야 만날 수 있다 사막을 걷고 서럽고 외로운 길 가다 꽃이 진 뒤 이파리 떨구고 나서야 그 나무의 이야기 들을 수 있다 모래 위를 소리 없이 걷는 떡정벌레를 잡기 위해 사막여우가 큰 귀를 달고 살 듯 먼 길 같이할 친구 얻을 날 귀를 쫑긋거린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 시초초등학교(교장 구태진)가 선후배 간의 따뜻한 교감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는 가슴 벅찬 시간을 마련했다. 단순히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는 것을 넘어, 같은 교정을 누볐던 선배의 살아있는 궤적이 후배들에게 가장 눈부신 롤모델이자 이정표가 된 순간이었다. 시초초는 지난달 27일 교내 한마음관에서 유치원생부터 1~6학년 전교생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학교의 빛나는 전통을 잇는 ‘졸업생 선배와 함께하는 진로 콘서트—선배가 들려주는 꿈 이야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시초초등학교 제58회 졸업생인 이윤복 강사(현 치과의사협회 사업국장)였다. 이 강사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오직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흔쾌히 모교를 찾았으며, 그의 발걸음은 학생들과 교직원 모두에게 짙은 감동과 의미를 선사했다. 5교시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진로 콘서트는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윤복 강사는 치과의사협회 사업국장이라는 직업의 세계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동감 넘치게 풀어냈다. 특히, 단순한 직업 소개나 성공담에 머물지 않고,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발자취가 생동감 넘치는 체험의 장으로 거듭난다. 충남 서천군 문화유산연구소 ‘명심’은 이상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참여형 역사 콘텐츠 ‘이상재 역사탐정단: 생가지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를 지난 2일부터 전격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정적인 관람 위주 역사 교육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참가자가 직접 ‘역사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야외 방탈출’ 형식을 도입해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국가유산인 이상재선생생가지의 대중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대중이 역사를 보다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돋보인다. 참가자들은 2~4인 규모로 팀을 꾸려 생가지 안채와 사랑채 일대에 숨겨진 암호와 단서를 추적하게 된다. 주요 미션은 ▲SNS 해시태그 인증 ▲QR코드를 활용한 역사 퀴즈 수행 ▲독립운동 관련 문서 암호 해독 ▲옥중에 남겨진 유언함 자물쇠 풀기 등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특히 단순한 흥미 위주의 게임을 넘어, 선생의 실제 일화와 만민공동회 활동 등 무게 있는 역사적 사실을 촘촘히 엮어냈다. 추리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독립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천혜의 자연이 숨 쉬는 충남 서천의 앞바다가 어업인들의 뜨거운 애향심과 구슬땀으로 다시금 푸른빛 생기를 되찾고 있다. ‘검은 황금’으로 불리는 서천 김의 풍성한 수확을 마친 어업인들이 생업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자신들에게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준 바다를 치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천서부김양식협의회(협의회장 김완규)는 지난달 24일, 마량진항 일원에서 생명의 보고(寶庫)인 바다를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바다 대청소’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화 활동은 2026년산 물김 위판 업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단순한 축하의 자리가 아니었다.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잔여물은 물론, 기나긴 세월 동안 항내 구석구석에 방치되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던 폐기물들을 일제히 걷어내어 가장 쾌적하고 건강한 어항 환경을 복원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발로였다. 이날 마량진항에는 김완규 협의회장을 필두로 한 협의회 회원들과 서천군 수산과 관계자, 그리고 서천서부수협(조합장 최동환) 임직원 등 50여 명의 바다 지킴이들이 자발적으로 집결했다. 이들의 활약은 진정 화려하고도 웅장했다. 인간의 맨손이 미치지 못하는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영토’를 넓히기 위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충남 서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향토 기업 ㈜코츠가 손을 잡고 펼치는 ‘문화로 피어나는 너의 꿈’ 사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달 28일 본격적인 닻을 올린 이번 사업은 경제적 여건 탓에 예술, 공연, 도서 등 이른바 ‘문화적 자본’을 향유하기 어려웠던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한다. 특히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한층 더 진화했다. 지원 대상을 총 50명으로 확정한 것은 물론, 학생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혜택을 1인당 2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단순히 물품을 배부하는 방식을 탈피해,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취향과 적성에 맞는 문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하고 소비하는 ‘주체적인 문화 경험’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번 사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것은 ㈜코츠의 기탁금이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된 이 재원은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 추진되며 지역 사회공헌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츠 관계자는 “청소년기에 겪는 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