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싱그러운 초여름의 햇살 아래, 충남 서천이 자랑하는 ‘푸른 보석’이 더욱 영롱한 빛을 발하며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서천의 대표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한 블루베리 축제가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과 화려한 스케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동서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정복)과 서천블루베리공선회(회장 나성환)는 오는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양일간(오전 11시~오후 6시) 서천 마산면 문화활력소 일원에서 ‘제3회 2026 서천 블루베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제3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방문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콘텐츠로 무장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귀여운 마스코트 ‘서블리’와 ‘마루’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축제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주 무대와 체험 부스에서는 지루할 틈 없는 향연이 펼쳐진다.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는 화려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열며, 방문객들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서천군민 노래자랑’이 열린다. 주 무대 행사에는 ‘원더총각’ 김광호 가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농업은 더 이상 쇠락하는 옛 산업이 아니다. 오히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끈기로 무장한 청년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기회의 땅’이자 ‘블루오션’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충남 서천군이 지역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젊고 혁신적인 두뇌들을 향해 매력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군은 미래 농업을 짊어질 ‘2026년 청년농업인 영농 정착 지원사업’의 2차 대상자 10명을 오는 7월 10일까지 전격 모집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1차 모집을 통해 이미 13명의 청년 혁신가들을 발굴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지역 농업에 젊은 활력을 빈틈없이 수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농업에 갓 뛰어든 청년들이 겪는 가장 큰 난관은 역설적이게도 시간과 자본이다. 수익이 안정화되기까지 버텨야 하는 이른바 ‘초기 보릿고개’를 넘지 못해 좌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군은 이 점을 정확히 꿰뚫어 보았다. 이번 사업에 선발된 청년 농업인에게는 최장 3년의 기간 동안 최대 3,600만 원에 달하는 영농 정착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는 단순한 보조금을 넘어, 청년들이 생계에 대한 불안 없이 온전히 영농 기술 습득과
유승광 서천군수 당선인이 이끄는 민선 9기 서천군수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며 새로운 서천을 향한 밑그림 그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유 당선인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을 뒤로하고 ‘화합과 통합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공정한 행정, 유능한 조직, 실천하는 정책’이라는 명확한 군정 기조를 제시하며,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백척간두의 위기 앞에 선 서천군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선거의 상흔을 치유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최우선이다. 유 당선인이 “누구를 지지했는지를 떠나 모든 군민의 군수가 되겠다”라고 강조한 대목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올바른 방향 설정이다. 지방선거는 필연적으로 지역사회에 크고 작은 분열을 낳는다. 좁은 지역사회일수록 선거 후유증은 행정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곤 한다. 당선인은 승자의 여유를 넘어,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군민들의 목소리까지 포용하는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서천이 마주한 엄중한 현실은 네 편 내 편을 가르고 있을 만큼 한가롭지 않다.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야말로 민선 9기 성공의 가장 중요한 필수 조건이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거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지방자치의 진정한 완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충남 서천군이 그 해답을 ‘현장’과 ‘군민’ 속에서 선명하게 증명해 내고 있다. 단순히 행정의 결과를 통보받는 수동적 수혜자에서 벗어나, 군민이 직접 지역의 청사진을 검증하고 다듬는 능동적 주체로 도약한 것이다. 군이 쏘아 올린 이 혁신의 신호탄은 침체된 지방 행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은 지난달 28일, 임호빈 단장을 위시한 16명의 정책참여단과 함께 ‘2026년 제1차 주요사업장 현장평가’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행적인 탁상행정의 두터운 벽을 허물고, 군정의 가장 깊숙한 심장부까지 군민의 시선을 이식하겠다는 군의 강력한 의지가 발현된 무대였다. 이날 10개 핵심 부서의 브리핑과 사업 현장은 깐깐한 군민의 눈높이라는 매서운 시험대를 거쳐야만 했다. 흙먼지 뚫고 마주한 서천의 미래, 3대 역점 사업을 짚다. 평가의 도마 위에 오른 사업들은 단순한 토목 공사가 아니다. 서천의 내일을 견인하고 지역 생태계를 뒤바꿀 굵직한 동력들이다. 복합이음센터 조성사업의 경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군민의 소통과 융합을 빚어낼 상징적 공간이다. 서천 어울림파크골프장은 군민의 건강한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평생 흙먼지를 마시며 생명을 잉태해 낸 대지의 어머니들. 그들의 거칠어진 손마디와 굽은 허리는 우리 농촌을 굳건히 지탱해 온 숭고한 훈장이자 살아있는 역사다. 하지만, 새벽이슬을 맞으며 시작되는 고된 밭일과 끝없이 반복되는 노동 속에서 이들의 몸은 서서히 마모되고 병들어왔다.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시대적 화두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여성농업인의 건강은 단순한 개인의 의료적 처치를 넘어 지역 농업의 존립과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가 되었다. 이에 충남 서천군이 여성농업인을 ‘지역 농촌 사회를 이끄는 중추적 주체’로 재정의하고, 이들의 잃어버린 건강권 수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부터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의 문턱을 대폭 낮추고 혜택을 획기적으로 넓힌 서천군의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가장 고무적인 변화는 단연 지원 연령의 상향이다. 군은 기존 만 70세에 머물렀던 지원 상한선을 만 80세(1946년생)까지 대폭 끌어올렸다. 이는 여전히 흙과 씨름하며 현역으로 땀 흘리고 있는 70대 이상 고령 여성농업인들의 현실을 정확히 꿰뚫어 본 ‘현장 밀착형’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혜의 폭과 깊이
유월이 오면 가슴 한 곳이 저며 온다. 왜일까. 비 그친 후 맑은 바닷바람이 상큼한 아카시아 향내를 흩날리며 달려오건만 엄마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말수가 적어진다. 오빠의 기억이 상처가 되어 덫 나듯 가려워지는 모양이다. 오랜 사진첩 속 오빠는 아직 이십대다. 엄마의 기억 속 오빠도 이십대에서 멈춰있을 거라 생각하면 아프다. 전쟁의 상처는 누구나 지울 수 없는 아픔이다. 연일 매스컴에서는 이란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의 전쟁을 두고 보도 중이다. 어느 한쪽도 이길 수 없는 싸움, 수많은 고아와 죽음을 양산해내는 저 불지옥의 싸움을 멈출 수는 없나. 세상은 다양화의 변화를 타고 살아가는 방식 또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강한자만이 살아 남는다는 식은 잘못된 신의 유산이다. 엄마는 “죽지 못해 사니 살아지더라”라고 가끔 아들을 먼저 앞세운 삶의 죄책감을 혼잣말처럼 되내이곤 한다. 부추를 다듬거나 머위 껍질을 벗길 때나 뭔가 집중해야 할 때 더욱 혼잣말이 많아지는 것은 상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잊을 만하면 돌아와 잊지 못하는 것도 생의 업일진대 엄마라고 그 업을 쉬 벗을 수, 벗길 수 있을까. 돌아보면 오빠의 기억도 흐릿한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도시의 땅속에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혈맥이 흐른다. 거미줄처럼 얽힌 수백 킬로미터의 관로를 타고 흐르는 수돗물은 단순한 생활필수품을 넘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는 가장 기초적인 ‘공공복지’다. 이 은밀하고 복잡한 지하의 물길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조율하는 일은 고도의 전문성과 집념 없이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최근 충남 서천군 상하수도사업소가 단순한 시설 관리의 차원을 넘어, 맑은 물을 공급하는 ‘최고의 장인’ 집단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업의 고단함 속에서도 상수도관망시설운영관리사 1급 자격시험에서 3명의 합격자를 동시에 배출해 낸 이들의 쾌거는, 서천군의 상수도 행정이 이제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확보했음을 알리는 눈부신 신호탄이다. 기적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번 쾌거의 주인공인 상하수도사업소 상수도팀 정두영 팀장과 이종수, 박현욱 주무관은 매일같이 터지는 누수 현장과 민원 대응의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다. 고단한 일과를 마친 뒤에도 책상에 앉아 도면을 파헤치고 수리학을 파고든 이들의 ‘주경야독(晝耕夜讀)’은 단순한 스펙 쌓기가 아니었다. 군민이 마시는 물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비릿하면서도 향긋한 갯내음이 밀려오는 충남 서천군 장항항의 앞바다. 펄떡이는 제철 해산물과 상인들의 구성진 호객 소리가 어우러진 ‘제16회 장항항 수산물 꼴갑축제’ 현장은 그야말로 생동감의 절정이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축제의 장막 뒤편에는, 끝없이 치솟는 고물가와 고유가의 파도 속에서 깊게 패인 지역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자리하고 있었다. 절체절명의 경제적 위기 속, 서천군이 지역 경제의 말라가는 혈관에 뜨거운 피를 돌게 할 강력한 처방전을 들고 나섰다. 단순한 축제의 향연을 넘어, 군민 모두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착한 소비와 상생의 용광로’로 축제장을 탈바꿈시킨 것이다. 군은 지난달 29일, 꼴갑축제의 열기가 절정에 달한 장항항 일대에서 충청남도, 소비자교육중앙회 서천군지부 등과 두 손을 맞잡고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및 사용 독려를 위한 민생 안정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군민들의 화답은 뜨거웠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누적 신청률은 91.67%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막대한 규모의 지원금이 장롱 속에 머물지 않고, 서천의 전통시장과 후미진 골목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눈부신 백세 시대,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영위하기 위한 절대적인 첫걸음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정답은 단연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마주하는 우리의 ‘튼튼한 치아’에 있다. 먹는 즐거움과 환한 미소, 그리고 전신의 건강을 지탱하는 뿌리가 바로 구강 건강이기 때문이다. 이에 충남 서천군 보건소가 제81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하여, 군민들의 찬란한 미소와 견고한 삶의 질을 지켜내기 위한 야심 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6월 한 달간 화려하게 막을 올리는 특별 캠페인, ‘건강한 미소, 칫솔 교체부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매년 6월 9일로 지정된 ‘구강보건의 날’에는 단순한 기념일 그 이상의 심오한 철학이 담겨 있다. 평생의 치아 건강을 좌우하는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맹출하는 시기인 6세의 ‘6’과, 어금니를 뜻하는 한자 구치(臼齒)의 ‘9’가 만나 탄생한 뜻깊은 날이다. 이는 한 번 잃으면 현대 의학으로도 온전히 되돌릴 수 없는 ‘영구치’의 숭고한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정성껏 관리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진다. 서천군은 이러한 의미를 되살려, “함께 지키는 구강건강, 이(齒)로운 노후의 시작”이라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가장 훌륭한 정책은 결코 밀실의 책상머리에서 탄생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발을 딛고 살아가는 치열한 일상의 한복판, 불편함을 감내하던 누군가의 날카로운 ‘관찰’과 번뜩이는 ‘통찰’에서 비로소 시작된다. 지방자치의 진정한 완성이라 불리는 ‘시민 참여형 행정’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충남 서천군에서 입증되었다. 군은 최근 군민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행정의 동력으로 삼는 ‘제7회 서천군 생각대로 톡(Talk)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서천의 내일을 바꿀 4건의 우수 제안을 최종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성 공모전을 넘어, 낡은 관행의 사각지대를 군민의 집단지성으로 밝혀낸 작지만 위대한 ‘행정 르네상스’의 서막이다. 이번 공모전의 치열한 심사 과정을 뚫고 장려상을 거머쥔 3건의 제안은, 화려한 수사나 막대한 예산 규모 대신 ‘디테일의 힘’으로 무장했다. 서천사랑상품권 연계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설치 및 포인트 통합 시스템 구축하는 자원순환과 지역경제의 완벽한 크로스오버. 이는 단순한 재활용 독려를 넘어, 보상으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지역화폐(서천사랑상품권)와 직결시킨 아이디어로 친환경 실천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탐스럽게 영글어가는 과일의 계절, 충남 서천군의 과수원 곳곳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최근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과수 농가의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서천군이 지역 내 사과 및 배 재배 농가를 지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강력한 예방관리와 철저한 정밀 예찰을 호소하고 나섰다. 과수원의 흑사병이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의 잎과 꽃, 가지가 마치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타들어 간 것처럼 검게 그을리고 말라 죽게 만드는 무서운 국가검역 병해충이다. 그 전파력이 감기처럼 매섭게 빠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조차 개발되지 않아 단 한 그루라도 감염될 경우 과원 내 나무를 통째로 베어내고 매몰해야 하는 등 농가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남긴다. 이에 군은 선제적 방어를 위해 지난 3월, 일찌감치 화상병 방제 약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적기 방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다행히 현재까지 관내에 감염된 농가는 단 한 곳도 없는 ‘청정 구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찌는 듯한 무더위와 잦은 비로 인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태양의 양기(陽氣)가 1년 중 가장 거세게 뿜어져 나온다는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 우리 조상들은 다가올 맹위를 떨칠 한여름의 무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내고, 고된 모내기를 마친 대지 위에 풍요를 기원하며 신명 나는 잔치를 벌였다. 점차 희미해져 가는 이 찬란한 전통의 맥을 잇고, 단절된 현대 사회에 강력한 연대와 생명력을 불어넣을 거대한 축제의 장이 충남 서천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서천문화원은 오는 19일, 서천문화원 일원에서 군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2026 서천 단오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오제는 단순한 과거 명절의 관습적 재현에 머물지 않는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오감을 일깨우는 치유의 쉼표를, 지역 사회에는 세대를 초월한 결속의 에너지를 제공하는 수준 높은 문화 기획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축제의 서막은 오전 10시, 천지신명께 서천군민의 평안과 대지의 풍요를 고하는 장엄한 단오제례로 경건하게 열린다. 이윽고 경쾌한 꽹과리와 장구 가락이 허공을 가르는 흥겨운 길놀이가 시작되면, 행사장 일대는 순식간에 시공간을 초월한 축제의 열기로 물들 예정이다. 행사장 발길 닿는 곳곳은 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청년 취업의 문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손에 직접 ‘성공의 나침반’을 쥐여주는 학교가 있다. 교실 안의 칠판에 머물지 않고, 다가올 산업 현장의 최전선으로 학생들을 이끄는 충남 서천군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의 선제적이고 입체적인 교육 행보가 지역 사회와 교육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장항공고는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사회 진출의 든든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보령고용센터와 손잡고 ‘청년층 취업지원 프로그램(HI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이는 막연한 미래에 불안해하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취업 마중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HI프로그램은 단순한 특강 형식의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과감히 탈피했다. 보령고용센터의 주관 아래, 위탁운영기관인 ㈜퍼스트에듀의 최정예 전문 강사단이 학교로 직접 찾아와 학생 개개인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맞춤형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장항공고는 학과별 특성과 직무의 결을 세밀하게 고려하여 교육 일정을 전략적으로 분리했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기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1차 프로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초여름의 눈 부신 햇살이 충남 서천의 드넓은 갯벌과 하천을 비출 때, 자갈밭 사이로 황금빛 안경을 쓴 채 바쁘게 종종걸음을 치는 생명체가 있다. 화려한 수식어보다 생존을 향한 치열한 날갯짓이 더욱 아름다운 여름 철새, ‘꼬마물떼새(Little Ringed Plover)’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상애)가 2026년 6월 ‘이달의 새’로 이 작고 경이로운 존재를 호명했다. 꼬마물떼새의 선정은 단순한 생물 종의 소개를 넘어, 인간의 발길이 닿는 일상적인 공간 속에 얼마나 위대하고 치열한 대자연의 우주가 숨 쉬고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다. 몸길이 15cm 남짓의 꼬마물떼새는 척박한 하천의 모래톱이나 매립지, 개방된 자갈밭을 무대로 살아간다. 이들을 단연 돋보이게 하는 것은 눈 주위를 선명하게 감싼 노란색 눈테다. 번식기가 다가올수록 이 황금빛 테두리는 한층 짙어지며, 무채색의 모래밭 위에서 생명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멋쟁이’로 거듭난다. 이들의 사냥 방식은 마치 한 편의 경쾌한 현대무용을 방불케 한다. 먹이를 발견하면 날렵하게 내달렸다가 일순간 정지하고, 다시 빠르게 움직여 곤충과 작은 무척추동물을 낚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부산벌을 뜨겁게 달군 트랙 위, 0.01초를 다투는 숨 막히는 질주 속에 충남 서천의 작은 거인이 비상했다. 지난달 23일, 부산광역시에서 열린 대한민국 학생 체육의 최고봉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도초등학교 5학년 김별 학생이 육상 초등부 400m 계주(400mR) 종목에 출전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최정상급 체육 꿈나무들이 격돌한 치열한 전장에서, 규모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직 땀방울 하나로 빚어낸 경이로운 쾌거다. 육상의 꽃이라 불리는 400m 계주(400mR)는 단순한 빠름을 넘어선다. 네 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추며 바통을 건네는 찰나의 순간은, 개인의 기량과 팀의 신뢰가 완벽하게 교차해야만 완성되는 ‘트랙 위의 예술’이다. 김별 학생은 이 압박감 넘치는 무대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매일같이 흙먼지를 마시며 운동장을 달렸던 외로운 훈련의 시간들이, 전국 무대의 심장부에서 가장 화려한 질주로 만개한 것이다. 이번 동메달이 유독 묵직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작은 학교’라는 물리적 환경의 제약을 온전히 개인의 성실함과 끈기로 극복해 냈다는 점에 있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