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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먼지 날리는 농업은 끝났다’… 서천군, ‘스마트팜 청년 사관생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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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5만 원대 파격적 임대료에 첨단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완비… 오는 19일부터 접수 돌입
실패의 두려움 없이 독립 영농의 닻 올릴 18~45세 혁신가 발굴… 농업 생태계 대전환 예고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농업이 흙과 땀의 1차 산업을 넘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최첨단 지식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수억 원을 호가하는 초기 시설 투자비는 젋은 청년들의 진입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 서천군이 자본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실패의 리스크’ 없이 첨단 스마트농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파격적인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 교육계와 농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군은 혁신적인 농업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독립 영농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사관학교’의 신규 사용자 1명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시설 임대를 넘어, 군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는 거대한 인큐베이터이자 미래농업의 전초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번에 새 주인을 맞이하는 시설은 문산면 신농리에 자리 잡은 연동형 스마트팜 A동(1188㎡)이다.

 

이곳은 단순한 온실이 아니다.

 

식물의 생육을 최적화하는 베드재배 시설부터 기후 변화에 완벽히 대응하는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정밀한 양액공급장치, 다겹보온커튼과 난방시설까지 최첨단 장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있다.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등 고부가가치 과채류를 당장이라도 재배할 수 있는 이른바 ‘풀옵션 스마트 농장’이다.

 

가장 놀라운 대목은 파격적인 사용 조건이다. 2026년 기준 연간 사용료는 불과 25만 3,040원 남짓이다.

 

수천만 원의 임대료나 막대한 초기 자본 없이도, 오직 땀방울과 혁신적인 영농 계획만 있다면 누구나 첨단 농장의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는 셈이다.

 

기본 사용 기간은 2년이며, 성과 평가를 통해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청년들이 자립 기반을 다지기에 충분한 ‘골든타임’을 제공한다.

 

지원 자격은 2027년 사용허가일 기준 만 18세 이상 45세 이하의 청년으로, 본인 명의의 스마트팜 기반이 없어야 한다.

 

서천군 거주자가 원칙이나, 타 시·군 거주자라도 최종 선정 후 전입을 약속한다면 기꺼이 품어준다.

 

이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유능한 청년 인구를 지역으로 유입시키려는 서천군의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신청의 문은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열려 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을 통해 영농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군은 서류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심도 있는 영농계획 평가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서천 농업의 지형도를 바꿀 단 한 명의 혁신가를 신중하게 발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청년들이 경영의 실전을 경험하고 농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훈련장”이라며, “스마트농업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비전을 품은 청년들이 망설임 없이 도전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업의 세대교체는 시대적 사명이다. 막대한 자본과 경험 부족으로 망설이던 청년들에게 서천군이 내민 이 든든한 동아줄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찬란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2027년 1월, 서천의 최첨단 스마트팜에서 대한민국의 농업을 뒤흔들 새로운 청년 거장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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