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대규모 시설사업들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매서운 ‘현미경 검증’에 나섰다.
단순한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기보다, 군민의 소중한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책임 있고 내실 있는 투자 관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서천의 미래 지도를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군은 15일 군청 상황실에서 유재영 부군수의 주재로 ‘제2차 시설사업 추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총사업비 20억 원을 웃도는 45건의 굵직한 대규모 시설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과 주요 쟁점을 심도 있게 해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앞서 진행된 1차 점검의 연장선으로, 대형 프로젝트들이 지닌 각각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급변하는 행정·경제적 여건에 발맞춘 최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서천군은 도마 위에 오른 45개 사업을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나누어 샅샅이 살폈다.
순항 중인 35건의 사업은 ‘일반점검’으로 분류해 추진 동력을 이어가도록 독려하는 한편, 사업비 증액이나 촘촘한 재원 확보 전략이 요구되는 10건의 사업은 ‘중점 검토’ 대상으로 지정해 메스를 댔다.
중점 검토 명단에는 서천의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이 될 ▲한국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 건립 ▲장애인복지회관 건립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건립을 비롯해, 군민의 염원이 담긴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조성 ▲홍원항 어촌신활력사업 등 지역의 핵심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군은 이들 사업이 중점 검토 대상에 오른 것이 결코 ‘사업의 중단이나 보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오히려 닥쳐올 수 있는 암초를 선제적으로 제거하여 더욱 완벽하고 안정적인 순항을 돕기 위한 뼈를 깎는 ‘사전 예방 주사’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의 경우, 사안의 막중한 시급성을 감안해 계획된 시간표대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와 협의 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단연 ‘책임성’이었다.
참석자들은 ▲치솟는 총사업비와 이에 따른 군비 추가 부담의 최소화 ▲국·도비 등 외부 수혈 자금의 확보 가능성 ▲준공 이후 지역사회에 부메랑이 될 수 있는 운영 및 유지관리 부담까지, 사업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입체적인 점검을 펼쳤다.
유재영 부군수는 “수십, 수백억 원이 투입되는 시설사업들은 저마다의 추진 단계와 처한 여건이 다르기에 천편일률적인 잣대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사업이 품고 있는 고유의 쟁점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핀셋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오늘 논의된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을 사업계획에 즉각 반영하고,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후속 조치를 이행해 달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보완사항들의 이행 궤적을 끝까지 추적·관리할 방침이다.
나아가 다가오는 2027년도 본예산 편성이라는 중대한 시험대를 앞두고, 신규 및 계속 사업들의 타당성과 시급성을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로 사전 검토하여 재정 건전성과 지역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책임 있는 투자로 빚어낼 서천군의 빛나는 내일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