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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유부도, 멸종위기 ‘넓적부리도요’와 미래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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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철새들의 위대한 기착지 ‘서천갯벌’, 생명의 휴게소 넘어 독보적 생태 자산으로 비상
서천지속협 탐조 투어 성료… 자연의 경이로움 속 지역 상생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비전 제시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아득한 수평선 너머로 날아온 20만 마리의 철새들이 장엄한 군무를 펼치는 곳. 동아시아-대양주를 잇는 거대한 생명의 이동 경로(EAAF) 한가운데, 충남 서천의 유부도 갯벌이 경이로운 생태의 숨결을 뿜어내고 있다.

 

멸종위기의 벼랑 끝에 선 생명들마저 넉넉히 품어 안는 이 천혜의 갯벌이 이제 서천의 찬란한 미래를 견인할 독보적인 생태관광 자원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1일,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의 발자취를 좇는 유부도 탐조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조류생태전시관 전홍태 관장과 신상애 대표회장을 비롯한 11명의 참가자는 직접 갯벌의 건강한 박동을 느끼며, 유부도가 지닌 웅장한 생태적 가치를 두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 탐조 투어는 단순한 자연 관찰을 넘어, 서천갯벌의 보존 가치를 지역 주민의 실질적 소득 창출과 지속가능한 상생의 길로 승화시키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장이었다.

 

이날 투어에서 참가자들을 압도한 것은 갯벌이 품고 있는 생명의 끈질긴 생명력과 위대한 자연의 섭리였다.

 

서천갯벌은 어린 도요새가 거친 비행 끝에 자라나 어미의 고향을 본능적으로 기억하고 다시 찾아올 만큼 완벽하고 안정적인 안식처다.

 

덩치가 큰 조류들조차 이곳에 안착해 무려 한 달여 간 에너지를 충전할 정도로 갯벌의 먹이사슬은 깊고 풍요롭다.

 

하루 수백, 수천 마리의 철새 무리가 허기를 달래도 갯벌의 생태계가 끄떡없이 유지되는 기적 같은 비밀은 바로 강인한 자생력을 지닌 갯지렁이와 조개, 게 등 저서생물들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

 

종별 서식지가 구역별로 치밀하게 나뉘어 생존의 균형을 이루는 이 놀라운 자연의 지혜 앞에서 참가자들은 깊은 탄성을 자아냈다.

 

무한한 생명의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부도의 갯벌은 단순한 자연환경을 넘어, 그 자체로 서천이 지켜내야 할 가장 위대한 미래 자산이다.

 

생명의 휴게소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온 유부도가 이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품 생태관광의 젖줄로 진화하며, 서천의 내일을 찬란하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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