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낯선 땅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어가는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지역사회에 잔잔하고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에 뿌리를 내린 결혼이민자들이 단순한 정착을 넘어 당당한 ‘오피스 전문가’로 거듭나며, 완벽한 경제적 자립을 향한 찬란한 희망의 돛을 힘차게 올렸다.
서천군 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의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다(多)잡(Job)고(Go)! 마스터 클래스-오피스 전문가 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참여자 중 4명이 국가공인 ITQ 한글 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하는 눈부신 쾌거를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정보화 시대의 필수 무기인 컴퓨터 활용 능력을 결혼이민자들의 손에 쥐여주기 위해 마련된 고밀도 실무 중심 교육이다.
참여자들은 총 25회기에 걸친 맹훈련 동안 모니터 앞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한글과 엑셀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었다.
낯선 자판과 복잡한 프로그램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문서 작성, 표와 차트 편집, 정교한 수식 활용 등 ITQ 시험에 필수적인 고급 기능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밤낮없는 반복 실습과 치열한 모의시험으로 벼려낸 이들의 열정은 결국 ‘4명 합격’이라는 눈물겹고 값진 결실로 피어났다.
이들의 멈출 줄 모르는 도전 정신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10일, 25회기의 숨 가쁜 한글 교육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참여자들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엑셀정복에 나섰다.
표 작성부터 복잡한 함수 활용, 방대한 데이터 처리까지 실제 사무환경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핵심 기술들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으며, 마침내 12일 ITQ 엑셀 자격시험 고사장에 들어서며 또 한 번의 위대한 한계 돌파를 시도했다.
지승훈 서천군 가족센터장은 “이번 자격시험 합격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묵묵히 실무 역량을 쌓아온 우리 참여자들의 숭고한 노력의 결정체”라며, “이들의 값진 땀방울이 단순한 자격증 취득에 머물지 않고, 실제 취업과 성공적인 창업이라는 더 큰 무대로 확장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기회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자격증일지 모르나, 이들에게는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희망의 증표다. 다문화 사회의 모범적인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는 서천군 가족센터는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역량 강화라는 튼튼한 날개를 달아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