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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재정 한파 뚫고 12.9조 추경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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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억 감액한 12조 9258억 규모 도의회 제출… 1648억 가용 재원 확보
박수현 지사, “AI 대전환·의료 인프라·돌봄 등 도민 삶에 정밀 타격 투자”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충남도가 세입 감소라는 척박한 재정 여건 속에서 뼈를 깎는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 도민의 삶을 보듬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정교한 재정 운용의 묘미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도는 올해 기정예산 13조 101억 원보다 843억 원(0.7%) 감액된 12조 9,258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의 핵심은 ‘군더더기 없는 재정 다이어트’와 ‘미래를 향한 정밀 타격 투자’로 요약된다.

 

도는 산림자원연구소 세종 부지 매각 계획이 공공적 활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발생한 세입 감소 등 급변하는 재정 환경에 직면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사업별 집행 실적과 연내 추진 가능성을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며 세출 전반의 옥석을 가려냈다.

 

집행이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덜어내고, 투자 시기를 재조정하는 등 고강도 재정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치열한 구조 재정비와 함께 특별교부세, 국고보조금 등 외부 이전재원을 적극적으로 끌어오고 가용 기금을 영리하게 활용했다.

 

그 결과,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확보한 1,648억 원의 귀중한 재원을 민선 9기 핵심 공약 완수와 민생의 최전선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확보된 재원은 충남의 내일을 여는 든든한 마중물로 쓰인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주도할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86억 원)이다. 여기에 도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지원(11억 2,000만 원), 보육의 빈틈을 메우는 ▲방학 중 온종일 돌봄사업(6억 8,000만 원), 농촌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농업인 기술창업 통합관리 지원(5억 원) 등 도민의 피부에 와닿는 굵직한 현안들에 예산이 우선 배분됐다.

 

아울러 예측 불가능한 재난·재해에 대비한 예비 재원까지 확충하며 도정의 안정감도 한층 끌어올렸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이번 추경 편성의 철학을 명확히 했다.

 

박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일수록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가 행정의 진정한 혜안”이라며, “불요불급한 지출은 과감히 베어내고,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도민에게 가장 절실한 곳에 예산의 온기를 집중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재정의 낭비 요소를 원천 차단하면서도, 도민의 더 나은 삶과 충남의 찬란한 미래를 향한 투자는 어떤 바람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화려한 포장 대신 내실을 택한 충남도의 이번 추경안이, 팍팍한 도민의 일상에 어떠한 희망의 싹을 틔워낼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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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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