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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부른 들녘의 불청객… 서천군, 벼 병해충 차단 ‘총력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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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멸구·혹명나방 등 비래해충 급증… 초기 방제 놓치면 ‘가을의 풍요’ 위협
노후 논 중심 깨씨무늬병 확산 조짐… 3차 공동방제·선제적 자가방제 절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연일 맹위를 떨치는 가마솥더위가 다가올 가을 들녘의 풍요를 위협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이 폭염을 틈타 기승을 부리는 벼 병해충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지역 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선제적 적기 방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19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에 따르면, 최근 지속되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날아드는 해충)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초, 예찰 과정에서 단시형 성충과 약충이 확인된 ‘벼멸구’는 기류를 타고 유입된 뒤 고온을 자양분 삼아 빠르게 세대를 번식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벼 포기 밑동에 기생해 진액을 빨아먹는 벼멸구는 단기간 내에 벼를 집단 고사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해충으로, 농가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수적이다.

 

해안지역과 가루쌀 재배지 등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혹명나방’ 역시 경계 대상이다.

 

벼 잎을 원통형으로 말아 그 속에서 잎을 갉아먹는 특성상, 잎이 하얗게 변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유충이 아직 어린 1~3령기, 즉 논에서 피해 잎이 1~2개 관찰되는 시점을 방제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약제 살포를 권고했다.

 

발생 밀도가 높을 경우 7~10일 간격의 추가 방제가 요구된다.

 

해충뿐만 아니라 병해(病害)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천 지역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던 ‘깨씨무늬병’이 사질답과 노후화된 논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맹렬한 햇빛과 고온이 토양의 양분을 급격히 소진시키고 벼 뿌리의 활력을 떨어뜨리면서 병의 확산을 부추긴 결과다.

 

또한,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 재배단지에서는 생육 저하와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끝동매미충’이 관찰되고 있어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한 정교한 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풍성한 수확을 지켜내기 위한 서천군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농업기술센터는 출수기를 기점으로 3차 공동방제를 전개하는 한편, 밀착 현장 지도를 통해 농가의 자발적인 방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방주영 식량작물팀장은 “현재 비래해충과 깨씨무늬병의 확산 상황을 현미경 보듯 면밀하게 예찰하며 적기 방제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방제와 더불어, 농업인들께서도 수시로 들녘에 나가 벼의 상태를 살피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지체없이 자가 방제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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