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중학생 소년의 작은 어깨가 번쩍 들어 올린 바벨이 대한민국 역도사의 굵직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충남 서천군의 아들, 장항중학교 한이준 선수가 일궈낸 찬란한 기적이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서천교육지원청이 이 위대한 성취를 기념하기 위해 뜻깊은 예우의 장을 마련했다.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은 지난달 16일,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한민국 신기록이라는 압도적인 위업을 달성한 장항중학교를 전격 방문해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수 학교 현판 제막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부산과 고성 일원을 무대로 펼쳐진 소년체전에서 맹활약하며 서천의 긍지를 드높인 영광의 주역들을 향한 아낌없는 찬사와 격려를 보내기 위해 마련됐다.
기적의 중심에는 단연 장항중학교 한이준 선수가 우뚝 서 있다.
남자 역도 -89kg급 무대에 오른 한 선수는 무서운 집중력과 폭발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의 금메달을 모조리 휩쓰는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은 그가 들어 올린 바벨의 무게다. 용상에서 165kg, 합계에서 290kg을 번쩍 들어 올리며 종전 한국 중학생 신기록을 보기 좋게 갈아치우는 경이로운 대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이는 묵묵히 흘려온 땀방울과 한계에 도전하는 불굴의 의지가 빚어낸, 그야말로 눈부신 인간 승리의 드라마다.
환희와 감동이 교차한 이날 제막식에는 오황균 교육장을 비롯해 장항중학교 박윤신 교장, 혹독한 훈련을 곁에서 이끌어온 김완석 감독교사와 성안나 코치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뜻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선수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학교 역도장 앞에서 영광스러운 우수교 현판의 막을 걷어내며, 기적을 현실로 만든 선수와 지도자들의 눈물겨운 헌신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오황균 교육장은 “대한민국 중학생 역도 신기록이라는 믿기 힘든 놀라운 성과로 서천 교육의 위상과 자부심을 하늘 높이 드높인 우리 장항중학교 역도 선수들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 아이들이 스포츠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과 강인한 체력을 두루 갖춘 미래 대한민국의 든든한 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차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천교육지원청은 이번 뜻깊은 우수교 현판 제막식을 강력한 신호탄 삼아, 관내 학교 운동부의 훈련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내일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숨은 체육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촘촘하고 다각적인 지원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