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 (화)

  • 구름많음서산 24.9℃
  • 흐림대전 24.4℃
  • 흐림홍성(예) 24.7℃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5.8℃
  • 흐림부여 24.8℃
  • 흐림금산 24.2℃
기상청 제공

충남도의회, 투명한 도정 향한 ‘거침없는 쓴소리’

URL복사

행정문화위, 2026 주요업무 청취… 도민의 건의 사항, ‘투명 공개’ 강력 촉구
무리한 세입 추계 질타부터 공유재산 철통 방어까지, 도민 위한 파수꾼 자처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충남도 발전의 든든한 견제자이자 도민의 확고한 대변인인 충남도의회가 220만 도민의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매서운 칼을 빼 들었다.

 

도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함께, 혈세가 투입되는 도정 전반에 걸쳐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장이 날아들었다.

 

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복만)는 지난달 27일 제370회 임시회 제5차 회의를 열고, 자치안전실 소관 2026년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낱낱이 점검하며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외 4건을 심도 있게 심사했다.

 

이날 회의장은 도정의 묵은 과제를 도려내고 새로운 혁신을 주문하는 위원들의 날 선 지적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2026년도 세입 예산의 ‘부실 추계’ 논란이었다.

 

위원들은 경제 침체의 찬 바람이 부는 현실을 외면한 채 의욕만 앞세운 도의 재정 운용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김복만 위원장(금산2·국민의힘)은 “끝을 알 수 없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세입 목표를 전년 대비 무려 13.9%나 상향한 근거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뼈아픈 일침을 가했다.

 

이어 “과도한 목표 설정이 불러올 재정 파탄의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의 몫이다. 막연한 의욕을 버리고 차갑고 냉정한 시각으로 정확한 세입을 추계하라”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김종욱 위원(논산2·더불어민주당)은 민선 8기의 뼈아픈 재정 악화를 도마 위에 올렸다. “행정안전부 평가 등급 하락과 특별교부세 인센티브 상실은 재정 부실의 민낯”이라고 지적하며, “특히 네 차례나 유찰된 산림자원연구소 매각 대금 3,500억 원을 세입으로 덜컥 잡아둔 것은 걷잡을 수 없는 대규모 결손을 낳을 수 있다”며 재정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도민과의 약속을 대하는 충남도의 안일한 태도에도 강력한 제동이 걸렸다.

 

최광선 위원(예산1·국민의힘)은 “타운홀미팅과 시군 방문 등에서 쏟아진 도민의 피 끓는 건의사항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도정의 나침반”이라며, “결과 통보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진행 과정의 모든 알파와 오메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온라인 관리 시스템’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도민 모두의 귀중한 자산인 공유재산을 둘러싼 매섭고 세밀한 현미경 검증도 이어졌다.

 

황재만 위원(아산2·더불어민주당)은 “공유재산 매각은 도민의 살림살이를 내다 파는 중차대한 일”이라며, “단순 매각을 넘어 용도변경 이후 발생할 천문학적인 개발이익 가능성까지 꿰뚫어 보아야 한다.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감정평가의 적정성을 철저히 짚어달라”고 주문했다.

 

설미경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매각 과정의 투명성 확보는 기본 중의 기본이며, 공유재산관리기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히 감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부서 통폐합으로 인한 재산관리 업무의 행정 공백 방지를 당부했다.

 

최연숙 부위원장(당진2·더불어민주당)은 “관리가 엉망인 도유지 농지 탓에 땀 흘리는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라며, “활용 계획이 없는 농지는 현재 땅을 일구는 농민들에게 우선 매각해 농심(農心)을 어루만져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박상선 위원(비례·국민의힘)은 재산관리과 통폐합 이후 발생한 행정 누수를 꼬집으며, “세입 확충의 핵심인 도유재산 매각과 임대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조속히 기능을 정상화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선 위원(비례·더불어민주당)은 충남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에 대해 “막대한 국·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세부 운영계획이 빈약하다”라고 꼬집으며, “화려한 개소식보다 중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운영이다. 시작 단계부터 중장기 발전 방안을 촘촘하게 세워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이번 제370회 임시회에서 행정문화위원회는 단순한 질책을 넘어, 충남도정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정책의 용광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아 매서운 감시의 눈초리를 빛낸 충남도의회가 앞으로 그려나갈 투명하고 혁신적인 충남의 내일에 220만 도민의 벅찬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는 새로운 창을 만들겠습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