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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대신 데이터를 일구는 청년들… 서천군, 4차 산업혁명의 씨앗으로 ‘농업 르네상스’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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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스마트팜 청년창업 현장실습 돌입… 베테랑 선도 농가와 1대 1 매칭으로 ‘노하우’ 이식
월 100만 원 파격 지원부터 실무 검증까지… 지방소멸 위기 넘을 고부가가치 농업 생태계 구축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하늘을 보며 날씨를 가늠하고 맨몸으로 흙먼지와 부딪히던 전통적 농업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

 

이제 농업은 데이터로 통제되고 알고리즘으로 수확을 예측하는 최첨단 생명공학의 집약체로 진화했다.

 

이러한 거대한 농업 패러다임의 전환기 속에서 서천군이 지역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뒤바꿀 ‘청년 스마트팜 혁명’의 불씨를 댕겼다.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청년 농업인들의 성공적인 안착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견인하기 위해 ‘제9기 스마트팜 청년창업 교육 선도 농가 현장실습’의 닻을 올렸다.

 

이는 단순한 귀농 지원을 넘어, 지역 농업의 미래를 책임질 ‘정예 요원’을 양성하는 마스터 클래스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현장 중심의 실무 이식’에 있다. 농업은 책상 앞의 지식만으로는 결코 자연의 변수를 통제할 수 없다.

 

이를 위해 제9기 연수생들은 이미 충남농업기술원에서 1개월간의 강도 높은 입문 이론교육을 거치며 스마트팜의 뼈대를 세웠고 지난달부터는 그 이론을 생생한 흙과 데이터가 공존하는 현장에 직접 뿌리내리는 실습 과정에 돌입했다.

 

핵심은 ‘1대 1 매칭 시스템’이다. 연수생들은 오는 9월까지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마서면 덕암리에 위치한 최첨단 스마트팜 토마토 재배 농장으로 출근한다.

 

이곳에서 지역 내 손꼽히는 선도농가 베테랑들과 호흡을 맞추며, 온도와 습도를 제어하는 기술부터 위기 대처 능력,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영 노하우까지 교과서에는 없는 ‘살아있는 지혜’를 전수받게 된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청년들에게 가장 큰 장벽은 ‘경제적 불안정성’이다.

 

군은 이 허들을 과감하게 치워버렸다. 연수생들이 오직 기술 습득과 경영 실습에만 100% 몰입할 수 있도록 월 최대 100만 원의 교육훈련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자신의 귀중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선도 농가에게도 교수수당을 지급하여,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관리는 대학의 정규 과정 못지않게 엄격하다. 농촌진흥청의 스마트팜 출석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출결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매일의 실습일지 등록을 의무화했다.

 

이는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청년들이 나태함 없이 체계적이고 치열하게 농업 경영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견고한 안전장치다.

 

서현진 인력육성팀장은 “교육생들이 선도농가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습득해 미래 농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나다”라며 “청년 농업인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고부가가치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의 ‘스마트팜 청년창업 현장실습’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선다.

 

그것은 첨단 기술과 베테랑의 지혜가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합의 장이자, 다가올 지방소멸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할 가장 설득력 있는 해답이다.

 

서천의 들녘에서 땀과 데이터로 일궈내는 청년들의 치열한 5개월이, 훗날 대한민국 미래 농업의 눈부신 열매로 맺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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