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차가운 디지털 기술에 이웃을 향한 뜨거운 온기가 덧입혀졌다.
스마트폰 터치 몇 번, 지갑 속에 잠자던 자투리 금액이 지역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희망의 불씨로 거듭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이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앱을 활용한 기부 플랫폼 ‘서천군 마음페이(지역사랑 On)’의 운영을 본격 확대하며, 생활 밀착형 나눔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마음페이’는 비대면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일상의 변화에 발맞춰,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고안된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접근성’이다.
군민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 앱 ‘착(CHAK)’의 ‘기부하기’ 메뉴를 통해 간편하게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특히, 상품권 사용 후 남은 애매한 잔액이나 혜택으로 돌려받은 캐시백 중 단돈 ‘100원’ 이상의 자투리 금액만 있어도 기부가 가능하다.
거창한 결심이나 큰 금액이 없어도 누구나 일상 속 ‘기부 천사’가 될 수 있도록 심리적 문턱을 확 낮춘 것이다.
이는 소액 기부의 활성화를 이끌며 십시일반(十匙一飯)의 기적을 서천군 전역에 퍼뜨리고 있다.
행정의 효율성과 투명성 역시 눈길을 끈다.
군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손을 맞잡고, 별도의 예산 투입 없이 이 고도화된 결제·기부 연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냈다.
군민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기부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서천군 지정기탁금’으로 철저하고 투명하게 관리된다.
이렇게 모인 재원은 매서운 현실의 벽에 부딪힌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계 및 주거 안정을 돕고, 미처 행정의 손길이 닿지 못한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든든한 울타리를 세우는 데 오롯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수미 복지증진과장은 “서천군 마음페이는 군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굳이 시간을 내지 않고도 아주 손쉽게 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최적의 생활 밀착형 기부 플랫폼”이라고 말하며,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강물을 이루듯, 군민 여러분의 소박하지만, 진실한 정성이 모여 지역 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일상의 소비가 곧 이웃을 향한 위로가 되는 곳. 서천군의 ‘마음페이’가 팍팍한 시대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가치를 눈부시게 증명해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