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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지역 도의원 김아진·조동준 당선… ‘사전투표’가 승리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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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충·나주하, ‘본투표’서 매서운 막판 뒤집기 나섰으나 사전투표 격차에 무릎
지역 중심지 장항·서천읍서 여야 후보 간 투표 방식별 유불리 극명하게 엇갈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청남도의원 선거 개표 결과, 서천군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1선거구에서는 김아진 후보가 7,304표를 얻어 5,702표에 그친 국민의힘 노희충 후보를 제쳤고, 제2선거구에서는 조동준 후보가 8,206표를 획득해 7,257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나주하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각 후보의 득표 동향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성적표 이면에 숨겨진 치열한 수 싸움이 드러난다.

 

이번 선거는 김아진·조동준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구축한 압도적 성벽을, 노희충·나주하 후보가 ‘선거일 본투표’라는 거센 파도로 무너뜨리려 했던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제1선거구의 승패를 가른 분수령은 유권자가 가장 밀집한 장항읍이었다. 이 지역에서 두 후보는 투표 방식에 따라 장군멍군을 부르며 격렬하게 맞붙었다.

 

김아진 후보는 장항읍 관내 사전투표에서 1,377표를 휩쓸며, 745표에 머문 노희충 후보를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따돌렸다.

 

타 지역 표심인 관외 사전투표에서도 856표를 얻어 노희충 후보(473표)를 여유 있게 앞서 나가며 치고 나갔다.

 

하지만, 선거일 당일 투표함이 열리자 노희충 후보의 반격이 시작됐다.

 

노희충 후보는 장항읍 선거일투표에서 1,712표를 얻어 김아진 후보(1,537표)를 역전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러한 양상은 농촌 지역에서도 반복됐다.

 

마서면에서 김아진 후보는 사전투표로 490표를 얻어 노희충 후보(218표)를 압도했으나, 선거일투표에서는 노희충 후보가 768표를 다져 김아진 후보(729표)를 앞섰다.

 

화양면과 기산면 역시 사전투표는 김아진, 본투표는 노희충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등 후보 간 지지층의 투표 성향이 칼로 자른 듯 명확히 나뉘었다.

 

결국 사전투표에서 김아진 후보가 벌려 놓은 기초 체력이 노희충 후보의 막판 스퍼트를 견뎌내는 버팀목이 되었다.

 

제2선거구 역시 조동준 후보의 ‘초반 독주’와 나주하 후보의 ‘후반 맹추격’ 플롯이 그대로 재현됐다.

 

최대 승부처인 서천읍에서 두 후보는 한 치의 양보 없는 혈전을 벌였다.

 

조동준 후보는 서천읍 관내 사전투표에서 1,763표를 얻어 나주하 후보(982표)를 크게 따돌렸다.

 

관외 사전투표에서도 805표를 기록해 나주하 후보(520표)에게 우위를 점했다.

 

여기에 더해 전통적 강세 지역인 비인면에서 총 1,009표를 확보하며 나주하 후보(660표)와의 격차를 굳혔다.

 

반면 나주하 후보는 본투표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서천읍 선거일투표에서 2,151표를 쓸어 담으며 조동준 후보(1,763표)를 상대로 본투표 완승을 거두었다.

 

특히 판교면에서는 이변을 연출했는데, 사전투표에서는 팽팽했으나 선거일투표에서 427표를 몰아치며 조동준 후보(214표)를 두 배 차이로 꺾고 판교면 전체 승리(나주하 698표 vs 조동준 502표)를 이끌어냈다.

 

나주하 후보는 서천읍 본투표와 판교면, 문산면 등의 선거일투표에서 조동준 후보를 쉴 새 없이 몰아붙였지만, 선거 초반 관내·외 사전투표에서 조동준 후보가 선점한 거대한 누적 표차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 서천군 도의원 선거는 후보 개인의 인물론과 더불어 ‘어느 타이밍에 지지층을 투표소로 이끌어내느냐’가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아진·조동준 후보는 지지층의 사전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예·적금’을 먼저 쌓아 두었고, 국민의힘 노희충·나주하 후보는 선거일 당일 투표에 지지세를 대거 폭발시키는 ‘현금 동원력’을 보여주었다.

 

결과적으로 선거 초반에 기세를 잡고 방어벽을 세운 김아진·조동준 후보의 전략이 막판 대공세를 펼친 노희충·나주하 후보의 추격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며 최종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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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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