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튜버 리튬 플레이 영상/유튜브 캡처
지난 7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폭발사건이 일어나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인 김 모(37)씨와 남편 이 모(42)씨 부부는 아파트 화단에 떨어진 채로 숨졌고 아들 이 모(14)군은 흉기에 찔려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불이 나기 전 부부가 큰 소리로 싸움을 하는 것 같았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과 불이 난 아파트의 안방과 작은방에 휘발유 30여ℓ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었다.
10대 소년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많은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한데 이어 이 소년이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하던 크리에이터 ‘리튬’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그이 채널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숨진 이 군의 채널은 ‘리튬 GAMING’이란 이름으로 올해 초 가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독자는 만 명이 넘어서면서 유명 크리에이터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으나 어른들의 싸움에 안타까운 희생자로 남았다.
‘리튬 GAMING’채널에는 40여 개의 동영상이 게시돼 있으며 이 군이 사망하는 날 올린 듯한 영상에는 현재 6천여 개의 댓글만이 쓸쓸하게 남아 있다.
▲ 유튜버 리튬의 안타까운 소식에 달린 추모 댓글/유튜브 캡처
또 다른 댓글은 ‘부모님을 위했지만 부모님에 의해서 멀리 떠나버렸지만 그래도 끝까지 부모님을 위했다는것에 배우고 갑니다. 어린 나이에 하고싶은 일 배워야할 것들이 정말 많이 있을 텐데 위에서라도 함께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말하겠습니다. 그곳에서는 더욱 행복한 삶을 살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셨으먼 좋겠습니다.’라고 쓰여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글들이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갖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