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아이즈] 권오진 기자 = 충북지역 학교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100대 중 44대는 근거리에서만 얼굴 식별이 가능한 저화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592개 유·초·중·고·특수학교 가운데 CCTV를 설치한 학교는 581곳(설치율 98.1%)이고, CCTV는 1만902대다.
이 가운데 51만~1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은 4830대(44.3%)다. 100만 화소 미만의 CCTV는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사물과 사람을 정확히 구별하지 못해 초동수사 단계에서 별 도움을 얻지 못한다.
100대 중 44대가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그나마 얼굴식별이 가능한 100만~200만 화소 미만 CCTV는 719대(6.6%),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은 5353대(49.1%)다.
200만 이상 화소 CCTV의 지역별 설치율은 제천시가 66%로 가장 높고 영동군·음성군 57%, 음성군 54%, 진천군 52%, 청주시 49.5%, 보은군 48%, 충주시 47%, 단양군 46%, 옥천군 34% 순이다.
도교육청이 직접 관리하는 83개 고등학교의 200만 화소 이상 CCTV 설치율은 44%에 불과했다.
유치원은 35%로 가장 낮았고 초등학교는 58%, 중학교는 47%, 특수학교는 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