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절놀이? 평범한 18살 인생 바꿨다.. 생사 오간 그날, 가해자는 태연하게...

  • 등록 2019.10.23 23: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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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 기절놀이가 대체 뭐기에. 평범한 18살, 고교 2학년 영서 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3일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7월 부산의 한 편의점 앞에서 친구의 기절놀이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졌다가 결국 정신 장애 판정을 받은 영서 군의 사건을 조명했다.


사건 당일 영서 군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 A군에게 불려나갔다가 약 10초간 목조르기를 당했다. 이로 인해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고, 결국 뇌출혈과 뇌전증으로 인해 의사소통 능력은 초등학생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자해까지 할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소위 '기절놀이'라 불리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재판에 넘겨진 뒤 학교에서도 퇴학 처분을 받았지만, 문제는 영서 군이 학교 폭력을 당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 5월 A군의 또 다른 친구가 영서 군에게 '기절놀이'를 가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기절놀이'의 문제는 단순 장난에서 그치지 않는다는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장난이라는 명목 아래 괴롭힘으로 번질 수도 있으며, 한 두 번에서 끝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학교 폭력이 될 수도 있다.


한 전문가는 "목을 조르게 되면 경동맥이 압박을 받아서 머리쪽으로 피와 산소가 안가서 두뇌조직이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며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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