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부커상 역사를 두 번 바꾼 화제작, ‘루미너리스’ 출간

  • 등록 2016.02.22 2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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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스아이즈] 손채연 기자 = 22일 맨부커상 47년 역사상 최연소 수상이자 가장 긴 작품이라는 두 가지 신기록을 세우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작품 루미너리스가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2013년 맨부커상 시상식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줌파 라히리, 콜럼 토빈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수상한 이가 바로 28세의 신예 작가 엘리너 캐턴이었기 때문이다.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은 영미권 최고의 문학상으로 꼽힌다.

 

루미너리스는 빅토리안 시대이자 뉴질랜드 골드러시 시대인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살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살해된 한 남자와 그를 둘러싼 12명의 남자를 중심으로 정교하게 얽힌 사건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이에 더해 12개의 별자리를 상징하는 12명의 남자, 7개의 행성을 상징하는 5명의 남자와 2명의 여자가 뉴질랜드 대륙을 배경으로 절묘하게 궤도를 이루며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가 펼쳐놓는다.

 

미스터리의 강렬함과 역사 소설의 품격을 두루 갖춘 이 놀라운 서사는 소설의 새 지평을 제시한다.

 

몇몇 독자와 서평은 이 소설을 핑거스미스의 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과 비견하기도 한다. 빅토리안 시대를 그리고 있다는 점과 긴 분량에 비해 흡인력이 상당해 빨려 들어가듯 읽어내릴 수 있다는 점, 빠른 전개와 놀라운 반전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

 

이 책의 저자 엘리너 캐턴은 24세에 데뷔작 리허설로 가디언 퍼스트북 어워드와 딜런 토마스상, 오렌지상 후보작에 오르고, 베티 트라스크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년 동안 루미너리스집필에 매달렸으며 두 번째 작품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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