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젠트리피케이션 종합대책 시행

  • 등록 2016.02.22 23: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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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아이즈] 두나영 기자 = 부산시가 중구 중앙동 40계단 주변에 형성된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를 중심으로 한 지역 지키기에 나섰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일제강점기부터 1998년 시청사가 이전하기 전까지 행정기관의 집결지로 근현대의 체취가 강한 지역이나 시청사의 이전으로 급격히 쇄락하여 사람과 공간으로 조화로운 문화지대를 지향하며 2010년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를 조성했다.

 

이후 또따또가를 중심으로 음식점과 사무공간 등이 입점하여 다시 부흥하고 있어 부산시가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으로부터 문화예술공간과 예술인을 지키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

 

첫째, 부산시는 우선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건물주, 예술인, 부산문화재단, 부산시, 중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책방안을 협의하고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둘째, 건물주, 예술인, 부산시(중구)가 원도심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협약 체결하고, 참여하는 건물주에 대해서는 착한 건물 인증제, 감사패 증정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안이다.

 

셋째, 지역의 정체성 유지를 위해 부산시가 역사 및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건물을 매입하여 소공연장, 상설아트마켓, 전시갤러리 등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미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과 청자빌딩을 매입했다.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부산광역시 문화재로 근대적 조형미로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은 건물이며 청자빌딩은 1918년 건립된 건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인 한성은행 부산지점으로 외형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는 근대유산이다.


넷째,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담법률 지원단을 지정 운영하여 법과 제도에 대해 잘 몰라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없도록 무료로 법률 및 세무 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개인의 사유재산권을 강제하기 어려워 건물주의 참여가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발굴해 지원해 나가겠으며 부산 원도심이 부산문화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외풍으로부터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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