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아이즈] 김범근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에콰도르 등 겨울에 눈을 쉽게 볼 수 없는 44개 나라의 청소년 등 총 175명을 서울로 초대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강원도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눈이 내리지 않는 국가의 청소년 등을 초청해 동계스포츠와 한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인 ‘드림프로그램’과 연계해 이들을 초대해 서울의 문화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2011년 4월 강원도와 ‘평창올림픽 지원협약’을 맺고 2012년부터 올해로 5년째 ‘서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올해 175명(청소년 119명, 인솔자 56명)이 서울을 방문하게 되면 총 850여명의 해외 청소년과 인솔자들이 서울의 매력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각 나라에서 추천·선발된 청소년들로 올해 참가자 중에는 휠체어를 타거나 목발을 짚는 등 장애를 가진 청소년 32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이 서울을 체험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자원봉사자 100여명을 동반하도록 해 다양한 국적과 환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망한다.
오는 23일에는 시 신청사와 서울광장, 청계천을 둘러보며 이색적인 도심 속 매력을 경험하고, 한류의 중심지인 명동으로 이동해 한겨울 날씨에도 활기가 넘치는 서울의 거리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어지는 환영만찬에서는 지난해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응원 동아리 ‘안젤로’와 시 대표 비보잉단 ‘갬블러크루’ 등 또래 청소년들이 펼치는 공연을 감상하며 문화로 소통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갖는다.
오는 24일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인 경복궁과 광화문 광장, 인사동을 방문해 수문장 교대식 관람, 한복입기체험 등 서울의 역사적 정취와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는 색다른 경험도 하게 될 계획이다.
박대민 시 청소년담당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기원과 더불어 서울과 타 도시 간 모범적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서울을 찾은 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과 서울에 대한 관심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