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아이즈] 권오진 기자 = 충북 청주시는 그동안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지난 2015년 3월 전수탁자가 수탁을 포기한 이래 노인병원 노조와 대립하며 노인전문병원 수탁자 선정을 위한 공모 사업을 전개해 왔다.
17일 시에 따르면 1차 공모는 신청자 중 적격자가 없었고, 2차공모의 경우 청주병원을 수탁예정자로 선정해 개원을 추진하던 중 일부 노조관계자의 협상 파기로 무산된 봐 있으며, 청주병원과 협상 시에 시는 고용승계의 마지막 기회라는 사실을 고지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시민사회단체와 노조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탁자의 지역제한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병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병원운영위원회 설치 규정 및 의료법인 또는 비영리법인으로 수탁자격을 강화하는 조례를 개정했으며, 지난해 11월∼12월까지 20일간의 모집공고와 12월 24일 수탁기관선정심의위원회 심의결과 대전광역시 소재 의명의료재단을 수탁예정자로 결정 했다.
아울러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 8일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한 시장과의 면담을 받아들여 이날 서원구청에서 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고용문제에 대해 수탁예정자에게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로 했으며, “다만 수탁예정자에게 강제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6.5. 폐원하기 전까지는 고용승계가 가능했지만 병원 폐원으로 새로 개원하는 병원의 성격과 동일하며, 고용문제는 수탁자의 고유권한으로 쌍방의 합의에 의해 이루어지는 협약의 특성상 노조의 전체 해고근로자의 고용승계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임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