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아이즈] 이은정 기자 = 겨울철 축산농가에 큰 피해를 줘왔던 구제역이 올해에도 전북 김제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역 축산농가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발빠른 예방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대전 중구 박용갑 청장은 13일 지역내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구제역 예방백신 접종과 차단방역 활동상황을 살펴보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고자 방역담당자 및 공수의와 함께 정생동 지역의 축산농가를 방문했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구제역 차단을 위해 힘쓰고 있는 주민들을 격려하고 항상 깨끗한 축사환경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가축의 건강상태 등을 예의주시하고 조금의 이상 징후라도 발생되면 신속히 구청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 8일, 백신 접종이 도래하는 17개 농가에 45두분의 구제역 백신과 소독약품(V3) 30병 및 방역복 30개를 공급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왔다.
이와 함께 중구는 이번 백신 공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1,300두에 투여할 수 있는 2,600㎖(50㎖ 16병, 20㎖ 90병)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으로 영세농가 또는 손수 접종이 어려운 축산농가에는 공수의를 파견해 접종을 도와줄 예정이다.
현재 중구 관내에는 29개 농가와 동물원에서 소와 흑염소, 사슴 등 총609두를 사육중에 있다.
박용갑 청장은 “그렇지 않아도 매년 겨울철이면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안타깝게도 전북 김제에서 발생했다”며 “우리지역에는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농가에서 물적·심적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