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읍 군청로 활성화 사업… 이강선 ‘부정 의견’ vs 거주민 ‘부글부글’

  • 등록 2025.07.06 21:09:09
크게보기

김기웅 군수, “문화의 거리로 재탄생시켜 다시 생동감을 불어넣을 것”
이강선 의원, ‘군청로 활성화 조성사업’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발언
거주민들, 특별한 대안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침체한 옛 서천군청사 인근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군청로 활성화 조성사업’을 두고 군의회 일부 의원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해 군청로에 거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서천군에 따르면 ‘군청로 활성화 조성사업’은 충남도와 서천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는 150억 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다.

 

주요 사업은 옛 군청사 일원을 중심으로 ▲서천 문학관 및 전시관 신축 ▲테마문화길 조성 ▲문화 콘텐츠 확산 ▲청년UP스토어 조성 ▲상권 재도약 지원사업 등이 추진된다.

 

군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가지고 서천읍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며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기웅 군수는 “군청로는 과거 행정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정적이 흐르는 거리로 변했다”라며 “청년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리로 재탄생시켜 다시 생동감을 불어넣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이 끝까지 책임지고 군수가 직접 챙기며 철저히 관리하겠다”라며 “복지와 단체 지원 예산을 줄이지 않으면서도 국·도비를 적극 확보해 지역 전체를 살리는 전략적 접근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기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의 연계, 지역 상권과의 협업 방안, 주민 참여 기반의 상생 모델 구축 등을 제안했으며 군은 이 의견을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강선 군의원은 ‘군청로 활성화 조성사업’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발언했다.

 

그는 “이 사업에 상당히 부정적이다. 다시 북적이는 군청로를 만들기 위해서 1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인데, 공동화 현상을 문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주민들이 절실하게 필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청로의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해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시관 짓는 것이 군청로를 살릴 방안은 아니라 생각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업을 수행했을 때 과연 성공적으로 우리 주민들에게 필요한 어떤 활성화가 이루어지겠느냐 하는 것들도 우리 주민들이 좀 적극적으로 판단하시고 많은 의견을 군에 제안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군청로 거주민은 특별한 대안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릏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옛 군청사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15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이라 지난 2022년부터 심도 있는 논의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인데 이제야 와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것은 ‘당동벌이(黨同伐異)’ 행태를 벌이는 정치적 언사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 주민은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인데 다시 북적이는 군청로를 만들기 위해 문화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말인지 막걸리인지 모르겠다”라며 “진정 군청로 주민을 생각한다면 문화가 아닌 대안을 제시해 공동화 현상을 해소해 달라”라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군청 관계 부서, 서천군 지속가능지역재단, 문화관광재단,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개요와 유사 지역 사례가 공유됐으며, 주민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제안이 오갔다.

 

주요 관심은 청사 이전 이후 공동화가 가속된 원도심에 다시금 유동 인구를 불러들이는 방안에 쏠렸다.

 

특히 ‘군청로 재도약 지원사업’은 문화예술 기반의 콘텐츠로 유입 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SOC 확충도 병행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연내 세부 실행계획을 마무리하고, 2026년 상반기 중 첫 삽을 뜬다는 목표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권주영 기자 ne2015@sbnnews.co.kr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는 새로운 창을 만들겠습니다.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전제,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주)뉴스아이즈 Tel : 041)952-3535 | Fax : 041)952-3503 | 사업자 등록번호 : 550-81-00144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문로 5번길 5, 2층 | 발행인 : 신수용 회장. 권교용 사장 | 편집인 : 권주영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충남, 아00324| 등록일 2018년 03월 12일 copyright NEWSEY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