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화력 폐쇄로 청소용역 근로자 실직 위기

  • 등록 2017.06.01 1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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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천화력 면적축소로 모든 청소용역 근로자 고용 불가 입장전달…
도청·발전소·충남공공노조 간 협상 진행…6월 중순까진 지켜봐야


서천화력본부가 이달 내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폐쇄할 예정인 가운데 발전소에서 근무하던 청소용역 근로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생겨 논란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따라 곧 수명을 다하는 서천화력 1·2호기가 정부의 지침으로 이달 내 가동을 중단하고 문을 닫을 계획이다.

이로 인해 서천화력본부 직원들은 현재 건설 중인 신서천화력발전소 및 타 발전소 등으로 전출되지만 발전소에서 근무하던 청소용역 근로자들은 실직 위기에 놓이게 됐다.

현재 서천화력 청소용역 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은 23명으로 이 가운데 퇴직을 앞둔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2명의 조합원에 대해서는 서천화력본부 측의 뚜렷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청소용역 근로자들은 서천화력본부에 나머지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안정 대책 마련과 신서천화력발전소 준공 후 우선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서천화력본부 측은 발전소 폐쇄에 따른 청소면적 축소로 기존 22명 중 일부 인원만 고용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기존 청소용역 모든 근로자의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서천화력본부 관계자는 “청소용역 근로자 기존 고용방식이 면적에 따라 그 면적에 맞는 인원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신서천화력발전소 규모가 작아지면서 원칙상 고용되는 인원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나머지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다른 방안을 찾고는 있으나 청소용역 근로자 대부분의 연령대가 50~60세 사이로 마땅한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협상 중이지만 원칙이 바뀌지 않는 한 면적에 따라 그 면적에 맞는 일부 인원만 고용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력발전소 청소용역 안광수 지회장은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지만 현재 남게 될 예상인원은 약 7∼8명 정도로 나머지 조합원들에 대해서는 현재 도청 및 발전소 측과 협상 중에 있다”며 “6월 중순까지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결과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화력발전소는 400MW 규모로, 지난 1983년 3월과 11월에 1·2호기가 각각 준공됐으며 현재 1000MW 규모의 초고효율 초초임계압 발전소인 신서천화력발전소가 지난 2016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황보은 기자 news@newsey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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